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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재철의 몽니부리기에 멍들고 있는 지역MBC 20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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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4:25 조회1,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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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재철의 몽니부리기에 멍들고 있는 지역MBC

 

거짓말 잔치, 보직 간부 인사, CEO준비과정 교육 발령. 이 모든 것이 목숨 하나 달랑 붙어 있는 김재철의 최근 작품들이다. MB가 지독히도 싫어했던 PD수첩은 아직도 구천을 떠돌고 고, 신천교육대 브런치 교육을 마친 기자, PD, 아나운서들은 또 다른 유배지로 밀려나 있는 사이 김재철의 MBC에는 ‘언론장악의 희생양 무한도전이 출마합니다’라는 합법적 TV광고마저 송출되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까지 해대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몽니는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시용기자로 채워진 대선 보도판에 지역기자들까지 강제로 불러와 부역자를 만들어 버리더니, 이제는 급기야 지역MBC 강제통폐합이라는 망령까지 불러들이려 고 있다. 그 포악질이 지역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그 움직임도 기민하게 전광석화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바로 오늘 강릉과 삼척MBC의 통합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8월 방통위는 528일 동안의 진주지부 투쟁과 65만 서부경남 시청자들의 항의가 부담스러웠는지 진주-창원MBC에 대한 조건부 합병 승인을 내렸다. 서부경남지역 소식의 균형보도와 디지털 전환 등이 그 핵심이었다. 또한 MBC에는 이후 추가 광역화 추진시 해당 지역 구성원들과 지역 시청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치라는 권고도 내렸다. 하지만 지금 김재철은 이 모든 것을 부정한 채 오로지 안하무인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까지 MBC경남의 편중된 보도행태를 거짓보고로 국민을 기만하려한 사례가 지적된바 있을 지경이다.

 

김재철의 하수인 임무혁 강릉-삼척MBC 겸임사장은 한 술 더 떠 강릉지역 시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연주소 통합과 30명 인원감축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지역방송의 제 역할을 수행해 여론다양성과 지역성을 지켜나가야 할 지역MBC의 수장이라는 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김재철의 지시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릉과 삼척MBC를 한데 묶는 작업은 불과 한 달여 만에 완료해 다음달 20일 방통위에 합병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하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여당의 대선후보마저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지역의 목소리를 죽여 다양성을 말살하고 제왕적 중앙집권을 꾀하는 자들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 겨우 붙어 있는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도 횡포를 부리고 있는 김재철과 지역MBC 수장의 책임은 외면한 채 마름 노릇만 하고 있는 하수인 임무혁의 말로는 처참할 것이다. 무소불위였던 최시중 시절의 방통위가 내린 권고마저도 외면하면서 강제통폐합을 불씨를 애써 꺼뜨리지 않으려는 저들의 흉계는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를 바라는 시청자의 저항에 부딪혀 함 줌의 재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2012년 12월 7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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