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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를 접하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살인자들은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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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회 작성일20-01-15 13:40 조회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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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를 접하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살인자들은 명심하라

◯ 세월호 참사 2025일인 오늘,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하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세월호 구조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내용에 대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당일 대다수 승객들에 대한 구조수색 및 발견, 후속조치 등이 지연됨에 따라 그 적정성에 대한 의혹이 다수 제기되었다. 발표를 접하고 학부모들은 너무나 암담해서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의 지시를 무시하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4시간 이상 방치한 채 김수현 서해청장과 김석균 해경청장이 응급헬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살릴 수 있는 국민을 방치한 채 헬기를 해경지도부의 이동수단으로만 사용한 것이다. 바로 병원이송이 이루어졌다면 살릴 수 있는 우리 소중한 국민을 파렴치한 해경관계자들 때문에 잃었다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 사회적참사특조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학생 000는 응급처치 과정에서 산소포화도가 69%로 상승했고, 해경 응급구조사는 000을 환자로 호칭하고 있었다. 000 발견 후 병원 측의 긴급이송지시로 B515 헬기와 B517 헬기가 도착했다. 그러나 그 헬기는 환자의 긴급이송에 사용되지 않았다. 이렇게 방치된 환자 000는 사망원인에 대한 공식문헌이 그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익사인지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인지 모른다는 얘기다. 영상 등을 보면 저체온증에 대비한 적절한 응급조치가 있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 응급처치로 산소포화도가 상승하고 있는 환자를 포기하고 사체 취급한 이유, 병원의 긴급이송조치에도 불구하고 간부들의 이동수단으로만 헬기를 사용한 이유, 정확한 사망원인이 기록되지 않은 이유 등 모든 것이 은폐되었다는 것을 접하는 마음은 참담하다.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참사의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다.

◯ 사회적참사특조위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가가 내 아이를 죽였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그 마음이 곧 우리 학부모들의 마음이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참사의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 안전한 사회건설을 다짐했건만 우리는 그 진실의 실체 앞에 한발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이 장벽 앞에 함께 오열하고 있는 것이다. 참사 2025일이 지나고 있다. 사회적참사특조위의 역할이 중요하다. 철저한 조사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검찰은 조속히 특별조사 및 수사팀을 구성해야한다. 학부모들은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의 그날까지 유가족과 연대하여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19년 10월 31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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