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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간소화 논란…"사교육 경감 vs 평가 요소 사라져"

사회

연합뉴스TV 학생부 간소화 논란…"사교육 경감 vs 평가 요소 사라져"
  • 송고시간 2018-06-16 10:42:56
학생부 간소화 논란…"사교육 경감 vs 평가 요소 사라져"

[앵커]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부담을 줄인다는 목적인데요.

학생들의 대입 변별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토론회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행 학생부 기재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데는 교원·시민단체와 학교 관계자 대부분이 공감했습니다.

<장은채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 "학생의 생활을 학생부에 담는 게 아니라 학생부에 맞춰서 학생들이 생활을 해요."

현재 학생부에는 총 10개 항목이 있는데, 교육부 시안 중 쟁점은 수상 경력과 진로희망사항란 등을 삭제하는 안입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상담실장> "수상 경력이야말로 과대한 경쟁과 사교육을 유발하고…."

<김혜남 / 한국교총 교육정책위원> "다양한 평가 수단이 제거된다면 과연 학생을 어떻게 평가…."

봉사활동란 역시 삭제 항목입니다.

<안상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장> "봉사활동을 100시간 했다고 하는데 교사는 어떻게 활동했는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박정근 / 전국진로진학협의회 회장> "너무나 많은 자료를 삭제하면 전형 자료로서 의미가 없다."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하는 건 교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형식적인 기록을 유발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종배 /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을 기록하면 기록만하다가 1년 다 갈거 같아요."

학생부 개선 방안은 교육부의 `정책 숙려제' 1호 안건으로, 시민 참여단 숙의를 거친 뒤, 다음달 말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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