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EBS(사장 곽덕훈) 수능교재에서 발견된 오류건수가 목표 오류수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심재철(53·한나라당) 의원은 "현재까지 수능교재에서 발견된 오류건수 만도 547건에 달한다"며 "지난해 전체 오류건수인 518건을 넘어섰다. EBS가 올 3월 잡았던 2011년도 목표 오류수는 160건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EBS 수능교재에서 지난달 말까지 발견된 오류 547건 중 '수능 완성'(총 26권)에서 235건이 발견됐다. EBS의 올해 목표 오류수인 160건을 책당 오류발생률로 따지면 2.67건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까지 교재 60권에서 총 547건의 오류가 발생, 책당 오류발생건은 9.11개에 달한다.
심 의원은 "EBS는 올해 3월 영역별 외부검토 프로세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면서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2011년 오류 목표량을 전년대비 10%에서 50%이하로 각각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언어영역은 전년대비 10%이하, 외국어·수리·사회탐구는 전년대비 20%이하, 과학탐구는 전년대비 50%이하의 오류발생건을 목표로 했다.
수능강의 교재 오류로 인해 정오표 책, 수정본 등을 발행하면서 발생한 추가비용도 지난해의 8배를 넘어섰다. 심 의원은 "지난해 6만5000부를 발행해 4500만원이 소요됐지만, 올해는 총 92만5000부를 발행하면서 4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도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선교 의원(52·한나라당)은 "2005학년도 83.3%에 이르던 연계율이 2011학년도(2010년도 수능)에서는 72.5%로 오히려 하락했으며,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도 70%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BS 관계자는 "2010학년도까지는 EBS 자체 분석을 통해 연계율을 조사해 교육과정평가연구원 분석 결과와는 기준이 다소 다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11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연계율은 발표된 연계율과는 다르게 매우 저조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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