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7년간 청소년 성범죄 저지른 교사 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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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0.07.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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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7년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58명 중 28명, 약 48.2%가 소속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별로는 교사가 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장 7명, 교감 1명으로 나타났다. 8명의 교장·교감 중 7명은 소속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학교를 보면 고등학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17명, 중학교 16명, 특수학교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7.6%(16명), 전북 15.5%(9명), 강원 10.3%(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58명의 교원 중 파면·해임된 32명을 제외한 26명은 정직, 감봉, 견책 등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소속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파면된 교사가 법원 판결을 통해 파면 취소 판결을 받고 소속 학교로 복귀한 사례도 있었다"며 "학교, 법원 할 것 없이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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