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공공기관·유치원 급식에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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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0.07.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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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정부와 공공기관, 학교 심지어는 유치원 급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정범구 민주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미국산 쇠고기 최종거래처’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7만5554t이었다.

 이 미국산 쇠고기의 최종 거래처를 조사한 결과, 전국 5900곳의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식당 등에서 모두 9만2000여회에 걸쳐 1만4842t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ㅎ 유치원은 한 번에 8㎏의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했으며, 서울의 고등학교 2곳에도 195㎏의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갔다. 서울의 ㅅ대와 지방의 ㄱ대에서도 75㎏과 15㎏의 미국산 쇠고기가 소비됐다.

 경찰의 경우 한 지방경찰청이 66회에 걸쳐 1248㎏를, ㅅ경찰서 16회 30㎏, ㅎ경찰서 1회 10㎏, ㅈ경찰서 1회 19㎏ 등을 소비했다. 군부대에서는 육군 ㄱ부대 8회 309㎏, ㄴ부대 2회 121㎏, ㄷ부대 간부식당 3회 3㎏, ㄹ부대 간부식당 5회 8㎏ 등을 공급받았다.

 정범구 의원은 “이런 내역은 정부가 10인 이상 종업원을 둔 육가공업체의 거래기록을 올해부터 전산화해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이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가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얼마나 공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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