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日 대입 거부한 `투명가방끈'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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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1.10.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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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소속 10대 18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과 학벌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에 맞서 대학 입시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입시 경쟁은 남의 꿈을 밟고 올라가는 전쟁이며 우리의 삶에 가격을 매기는 상품화의 과정"이라며 "경쟁에 뛰어들어 남을 짓밟고 뜀박질하는 대신 스스로 거부자의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이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이길 원하며 우리 사회가 모든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존과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기를 요구한다"며 "자유로운 배움과 존엄하고 인간적인 삶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선언에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10대 학생 18명이 동참했다.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입 거부 학생과 학부모단체 회원 등이 참석하는 거리 행사를 열 예정이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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