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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황폐화…정시 40%도 적다"…학부모들 불만 쇄도

등록 2019.11.28 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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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확대 반대하는 학부모들 "문제풀이 회귀 염려"

수능선호 학부모단체 "50%는 돼야…총선용 정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부 방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19.11.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부 방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19.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정부가 28일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일괄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 확대를 반대해왔던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나명주 회장은 이날 "수시전형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전형으로 넘어오는 비율을 합하면 정시전형이 50%는 될 것"이라며 "정시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시확대를 우려하는 이유로 나 회장은 "학교 현장은 다시 EBS 문제풀이로 돌아가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고등학교 3년 과정을 풍성하게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시전형 확대를 주장해왔던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도 정부의 이번 방안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기존 30%에서 10%를 올린 40%는 납득할 근거도 없고 어중간하게 절충한 총선용 정시확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50%까지 정시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수능 위주 정시전형을 확대하겠다는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대학에 정시 40% 확대를 실천할 수 있게 강제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며 "서울 일부대학만 한정한 것도 정시확대 진정성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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