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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등교.. 백신 접종이 더 시급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91  취재기자 : 김영일, 방송일 : 2021-05-21, 조회 : 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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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2학기 등교 충북 코로나19 확진자 학교 전면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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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학기부터는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하다는 건데, 학생 안전대책부터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모두 120여 명, 청주의 한 보습학원을 통해서는 15명이 집단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잇따라 2학기부터 전면 등교 방침을 내놓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정서 문제를 고려하면 전면 등교가 옳지만, 감염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INT▶
정란희/학부모
"걱정이 되죠. 안 될 수는 없는데. 학습의 격차가 너무 커지다 보니까, 그런 거에 대한 염려스러움이 있어서 아마 많은 학부모님이 찬성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염려스럽기는 하죠."

◀INT▶
김선희/학부모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과정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거든요. 아이들도. 아직 이게 겪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서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일선 학교도 전면 등교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지금도 학생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로 학생 수가 늘게 되면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SYN▶
학교 관계자
"아직까지 버텨나간 것만 해도 다행이긴 한데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인력도 더 필요하고, 노력도 더 필요한 사항이잖아요. 언제 어떻게 그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긴 하죠."

가장 큰 문제는 백신 접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충북지역 보건·특수교사의 백신 접종률이 65.4%에 그치는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한 학생은 아직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정부는 당장 8월까지 고3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아직 뚜렷한 계획도 없습니다.

◀INT▶
박진희/청주 참교육학부모회 대표
"사실 우리 아이들 다 소중하잖아요. 고3이 접종이 돼도 나머지 1, 2학년들은 방역이 뚫려버리면 이게 어떻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교육청도 현재로선 전면등교가 불안한 만큼 방역 요원을 늘리고, 별도의 교내 방역지침을 준비 중입니다.

또 교직원은 물론 모든 등교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입니다.

◀INT▶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 방역시스템을 더 보완하고, 모든 아이들이 8월 말 이내로 예방접종을 끝낼 수 있도록 저희가 교육부에 건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학기 개학까지 불과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 방침에 앞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부터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