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학대영상 독자제공경북 포항 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최근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동위탁 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유출된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공분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포항시 남구 포항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과 A가정어린이집에서는 지난 6월부터 유아동 원생이 교사로부터 폭행·학대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학대영상 독자제공이들 어린이집의 학대 영상은 지난 22일과 23일 일부 CCTV영상이 공개됐다.
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2일 촬영된 CCTV영상에서 가해교사가 아동을 무릎 등으로 위협해 구석으로 몰아갔고 손바닥으로 머리 등을 수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아동이 앉아 있는 책상을 발로 차고 손으로 책상을 뒤집어 아동은 책상에 깔리며 바닥으로 넘어졌고 겁에 질린 듯 장면이 담겼다.
이후 무릎으로 수 차례 아동의 배 등을 때리는 듯한 모습에 아동은 아파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포항 가정어린이집 학대 피해 독자제공
또, A어린이집은 지난달 8일 찍힌 CCTV 통해 유아들에 대한 학대장면이 알려졌다.
교사가 한 유아의 몸을 수 차례 때리고, 정리된 장난감을 내팽겨치는 모습과 교사의 행동에 겁 먹은 유아들이 모습이 공개됐다.
이같은 영유아들에 대한 학대사건이 불거지자 영유아위탁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 가정어린이집 학대 피해 독자제공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포항지회 임혜진 사무국장은 "부모로써 참담한 기분이다. 행정에서 지원을 받는 만큼, 포항시의 대대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수조사 만큼이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만큼, 왜 학대를 했는지, 직무에 비해 과도한 업무가 있었는지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