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내년 3월부터..'바뀐게 뭐냐' 반발도

방준혁 2021. 12. 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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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사실상 접종 강제 아니냐,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해 정부가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적용 시점을 한 달 연기해 내년 신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했는데, 현장의 반발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고심 끝에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에 적용 시점을 내년 3월로 한 달 미뤘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12월 기말고사 기간으로 인해 접종 기간이 짧았고, 아직 청소년 접종 완료율이 충분하지 못한 점, 내년 3월 개학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내년 3월 1일부터 12~18살 청소년도 학원 등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이나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3월 한 달 동안은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등 계도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또 학원의 경우 접종 증명을 한 달에 한 번씩만 확인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접종 부담을 덜고, 현장 혼란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상수 /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청소년 방역패스가 도입되면 학원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개학 시기에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다만 적용 범위는 그대로 유지된 만큼,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이 학원에 가려면 이틀마다 PCR 검사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상당해 사실상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윤경 /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결국에는 한 달 더 줄 테니 맞으라는 거잖아요. 무슨 의미가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에요. (부모가) 출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학원을 돌려야 하는 상황도 있고…"

현재 12~17살의 백신 2차 접종률은 50% 수준.

교육부는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우선 해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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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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