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부터 ‘경주 역사 기행’을 했는데, 첫날은 즐겁고 설레었는데 두 번째 날은 정말 최악이었다.
내 신발에 눈+비가 들어와서 다 젖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에다가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닌 약간~얼은 눈이 내리는 것이다.
질퍽질퍽 한데다가 나중에는 장대비에 안개까지... 하지만 도전! 골든벨에서 너무 재미있었다. 하지만 화나는 점도 많았다. 어쨌든 언니와 나 둘다 상을 받아서 좋았고, 오늘 마지막 날도 끝까지 재밌길 바란다.
그리고 약간 아쉽기도 하고, 집에가서 기쁘기도 하다. 2박3일 간의 여행에서 나와 언니만 아는 사이였고, 아는사이라고는 단 한사람도 없었다. 근데 남장얘들 내 또래 여자얘들도 그리고 동생, 언니들도 많이 알아갔다. 또 골든벨 할때 나교라는 얘랑 나랑 1인을 가리는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응원팀을 짜주시는데 다들 오나교만 알아서 좀 서운했다. 내가 문제를 맞히고 나니 평생 한번도 마주친 적 없는 얘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와서 재밌었고, 또 천마총에 들어갈 때 가장 재미있었다. 안압지 야경도 너무 멋있었다. 이 여행으로 경주에 대한 역사를 많이 알았고 덤으로 겨울 방학 숙제인 보고서도 쓸수 있게 잘 설명해주셔서 할 수 있게 되었고, 사진도 너무 많이 찍어서 용량이 다 차버려서 왠지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또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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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사기행을 다녀와서--정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