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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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7:4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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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익순 |
 일제고사 반대 부당징계 철회-시민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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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부당징계 철회”
광주교육단체, “평가는 명백한 불법행위”
전남교사, “교육감도 징계철회 동참하라”
김영대 기자zero@siminsori.com
▲ 지난 23일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가 치러진 가운데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반대 및 징계교사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퍼포먼스로 일제고사를 희화화했다. 사진은 산타가 학생에게 선물대신에 일제고사의 짐을 주고 있는 장면.
일제고사가 치러진 지난 23일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서울 교사 7명의 징계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중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고사가 치러진 이날 광주시·전남도 교육청에서는 우리지역 교사 및 교육·시민단체의 “일제고사 반대, 부당징계 철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각각 열렸다.
먼저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교사 부당징계 철회, 전국 단위 일제고사 반대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는 시교육청 기자회견을 통해 일제고사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평가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입장이다. 현행 초중등육법 상 전국단위 평가 시행 권한은 오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만 가지고 있는데, 권한 없는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임의로 실시한 평가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이란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평가 목적에 대해서도 “학기말고사가 마무리돼 학교현장에서 (자료로) 전혀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폄하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일제고사와 관련해 파면·해임된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원상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 전남교사들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면·해임된 서울지역 7명 교사의 원상복직을 위해 도교육감도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반교육적 일제고사 중단과 서울지역 7인 교사에 대한 부당 징계 철회를 바라는 전남교사’들은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이 서울지역 교사 7인의 징계철회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민원을 도교육청에 접수했다.
목포·순천·나주·화순 등 전남 곳곳에서 모인 13명의 교사들은 <도교육감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도교육감의 노력을 역설했다.
농도(農道) 전남의 열악한 교육환경, 도·농간 교육격차라는 현실에서 일제고사 방식의 학교서열화는 전남 학생들의 가능성을 미리 잘라버리는 교육적 범죄행위이기에 이에 대응하는 의미로 징계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청원에 도교육감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기자회견에서 현병순 전교조 광주지부 부지부장은 “일제고사 때문에 아이들이 매일 학원에서 시험을 치르다시피 한다”며 “시험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막는 잔인한 행동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민원 제기에 참여한 정찬길 목포공고 교사도 “학생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고, 교사는 일제고사를 감독하는 기계가 아니다”며 앞으로 ‘일제고사 반대, 부당징계 철회’를 위해 전남도 각 시군에서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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