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학원 파문 확산
전교조 “비리 책임자 고발해야”
정광학원 교사 채용 비리 파문이 광주시교육청의 감사에도 불구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비리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법인 정광학원의 교사 채용 비리는 사립학교 비리 중 빙산의 일각이다”며 “광주지역 전체 사립학교로 감사를 확대하고, 정광학원 비리 책임자는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 교육청이 제한적이나마 사립재단의 비리를 인지, 이사회에 처벌을 요구한 것은 환영하지만 모든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교육단체 등과 연대해 정광학원 비리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정광중·고 분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립학교 교사 채용권한의 교육청 환수 △사립법인에 대한 정기적 감사 △무원칙한 각종 제도 정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적조작의 원인으로 금품거래 의혹이 명확한데도 시교육청은 계좌추적권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시교육청이 권한이 없다면 검찰에 고발해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정광학원의 부당 합격이 사실로 드러났다. 정광학원은 선발기준에 없었던 전형요소를 일관성 없이 반영해 정규교사 1명, 기간제교사 5명을 부당하게 최종 합격시켰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성적조작의 원인에 해당하는 금품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했다.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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