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
진단평가 거부 움직임 확산
31일 영산강 생태체험 떠나
오는 31일로 예정된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광주시민모임’(이하 광주시민모임)은 “31일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밝혔다.
체험학습단 규모도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평가 때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그 때는 광주지역에서 5명의 학생이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45인승 버스 한 대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민모임 관계자는 “일제고사는 2010년부터 실시되는 학교별 성적 공개와 맞물려 있어 전국 단위로 학교를 서열화하고, 고교등급제 시행 자료로 악용될 위험이 높다”며 “성적이 비교되면 학부모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결국 사교육비 폭등으로 이어지는 일제고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진단평가가 실시되는 31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0시 영산강 생태체험에 나선다. 오전에는 담양의 습지를 둘러보고 풍영정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에는 영산강과 광주천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가 하천습지 탐사를 진행한다.
광주·전남 교육연대 관계자는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보다 모든 생명체와 우리 삶의 근원인 영산강을 찾아가는 게 훨씬 교육적이라는 생각이다”며 “최근 정부를 개발계획으로 위기에 놓인 영산강의 아픔을 이해하는 체험학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참가문의 062-227-3612, 010-9649-1318
정상철 기자 dreams@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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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광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