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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10: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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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
 “대광여고 외고 전환 반대” -광주드림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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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성명발표…교과부에 입장 전달 계획
광주시의회가 성명을 통해 홍복학원의 대광여고 외고 전환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21일 성명을 내 “비리사학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특정고의 외국어 고등학교로의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교육의 최대 현안 문제인 외국어 고등학교 설립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가 이 같은 성명을 채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외국어 고등학교가 설립과정에 교육 관계자 및 시민의 의견수렴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외국어 고등학교를 전환함에 있어 대상학교를 비리사학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특정고로 지정했다는 것’이 이유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공청회 결과 다양한 외국어교육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였으나,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에 관하여는 찬·반 의견이 분분하며, 현재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특정고의 외국어고 전환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성명에는 이 날 현재 시의원 26명 중 24명이 서명했고, 시의회는 이같은 뜻을 교과부에 조만간 공식통로를 통해 전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광주지부는 논평을 통해 “시의회의 외고 전환 반대 성명 채택을 환영한다”며 “교과부는 이런 광주시민의 의견을 깊이 받아들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192회 임시회에서 서정성 의원은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외국어고 설립 절차가 사회적 합의나 민주적 과정 없이 무리하게 강행처리됐다”며 시교육청이 교과부에 신청한 외고지정 협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광주시 특수목적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위원장(부교육감)이 위원회를 소집토록 규정돼 있으나 외고 설립을 강행할 당시 부교육감이 명예퇴직으로 부재 상태여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고 설립과 같은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심의를 단 한 차례 가진 것은 졸속심의였다”며 “이번에 외고 전환을 신청한 대광여고는 최근 5년간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2%대에 불과하는 등 건전재정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대광여고측이 외고 전환이 이뤄지면 36억원 대 토지를 출연해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법정부담금 1억8000만 원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토지는 15년 전에 편법으로 마련한 토지일 뿐만 아니라 매각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다”며 협의 요청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외고설립에 대해 찬반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 협의신청이 제기된 상태다”며 “교과부의 협의결과에 따라 외고 지정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hong@gjdre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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