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자율화인가?
이영선
영어만이 우리 교육의 존재의 이유인 것처럼
영어강풍을 몰아치더니 헝클어진 머리카락 손볼 틈도 없이
이명박 정부가 '학교자율화'를 선언했다.
'오릔지'영어 강풍에 피지도 못한 꽃봉오리 다 꺽이나 애태웠더니
이제 우리에게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위해 학교자율화를 선물하겠다고 한다.
'학교 자율화'가슴 떨리게 좋은 말이다.
그러나 누구를 위한 자율화인지 묻고 싶다.
0교시 수업부활, 심야강제자율학습에다
그것도 모자라 우열반편성해서 상위 5%를 위한
승자독식의 교육만을 강조하는 것이 학교자율화인가?
꼴지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교육다운 교육 포기선언하고
끝내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정년 학교자율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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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부모, 교사..., 거리의 시민들이 모여서
이명박정부 자율화정책 백지화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가졌습니다.
금요일 날 여러분의 핸드폰을 확인해 주십시요.
문자 메시지로 촛불문화제를 알리는 글이 보이면
서슴없이 토요일 광주 우체국에서 만납시다.
우리 아이들이 숨쉬며 자율롭게 학교에 다닐수 있는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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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자율화인가? (촛불문화제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