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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23:4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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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부 |
 대구 학부모단체 "공립고 기숙사건립 왠말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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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0년 11월 29일(월) 오후 03:00 |
최일영 기자 = 대구 학부모단체가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립 고등학교 기숙사건립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구지부(대구참교육학부모회)는 29일 오전 10시께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숙사 건립 예산 276억원을 전액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대구참교육학부모회에 따르면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모든 공립 고등학교의 기숙사 건립계획 일환으로 2011년에 우선 10개교에 기숙사 건립을 하기로 하고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에 276억원의 예산을 승인 요청했다.
대구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기숙사 건립예산이 극소수를 위한 예산 편성으로 형평성에서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육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에서도, 교육예산지출의 합목적성에 비추어서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에 승인 요청된 276억원은 한 학교 70명씩 수용하는 기숙사 10개를 건립하기 위한 예산인데 우리는 대구시 학생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쓰여져야 할 276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전체 42만 학생 중 단 0.0017%에 해당하는 700명 학생들의 숙박을 위해서 쓰인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학교 환경이 열악함에도 교육 관계자들의 예산부족 타령을 들으면서 모든 불편함을 감내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수백억을 들여서 멀쩡하게 집이 있는 아이들의 숙박 시설을 짓겠다는 것에 우리 학부모들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구참교육학부모회는 학부모들의 이러한 의사를 적극 반영해 우동기 교육감의 기숙사 예산 276억 전액을 삭감하라고 대구시의회에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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