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모임에서는 설연휴 뒤라 가벼운 책이 좋겠다 싶어 어린이 책인 "책과 노니는 집"을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영서 작가의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입니다.
어린이 책을 좋아하셔서 많이 읽으신 회원들도 있고 저처럼 어린이 책은 별로 보지 않고 보더라도 슬슬 요점만 파악해서 읽는 버릇을 가진이도 있는데요,
'책과 노니는 집'은 한줄 한줄 성심껏 읽혔던것 같아요.
천주교 박해가 있던 시대적 배경에 주인공인 장이와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따라가다보면 허궁제비에게 당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돈을 마련하려 아직 어린 장이가 힘든 곤죽 만드는 일을 할때는 안쓰럽고, 또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최서캐가 자기를 양아들로 삼았으며 힘든 일이 있으면 진작에 얘기를 했어야지 할때는 가슴 먹먹해지는 느낌, 책방의 심부름꾼 아이인 장이에게 인격적으로 대해준 홍교리와 기녀가 다칠까하는 염려와 두려움을 느끼게 되지만 마지막엔 너무도 따뜻한 반전이 기다립니다.
가르치려고,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3년전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는 보물을 발견한듯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책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나와 비슷한 행복감을 책에서 발견한 사람들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박선아 회원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을 벌써 도서관에서 빌려와 보았습니다.
좋은 책 추천 고마워요~.
독서모임 다음 책은 사계절 출판사의 "주먹은 꼭 써야 할까?" 십대들을 위한 폭력의 심리학으로 요즘 십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서는 다른 회원님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좋은 책을 찾아서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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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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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후기-책과 노니는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