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영화모임 |
|
 |
 |
|
 |
2007-06-10 21:33:40 |
|
|
 최은순 |
 DSC01754.JPG (1.27 MB), Download : 287 |
 DSC01762.JPG (1.28 MB), Download : 290 |
 6.10 민주화 항쟁 전야제때 |
|
|
전국의 온 국민이 민주화를 외치며 길거리에 나선지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리운 열굴들을
최루까스로 희뿌옇던 그 금남로에서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다 납니다.
짧지 않은 세월 20년이 흘렀군요.
눈가의 잔주름 하며, 손 마디마디 묻어나는 삶의 여정이 정겹습니다.
잘 자란 자식들 대동하고 나온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하루쯤은 그저 넉넉하게 한번 안아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반가운 마음한켠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지지 않은 우리네 살림살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우리 이웃이 고통에 힘겨워 할 때
그때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 왔던 것은
권력가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닌 바로 우리들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가 바로 역사요, 철학이요, 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칠지만 맞잡으면 뜨거운 손 서로서로 부여잡고
내일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외받는 이 없이
우리 아이들이 전쟁과 폭력 걱정 없이
평화롭게 뛰어놀 수 있는 나라 만들어 보겠다고 말입니다.
오늘 그리운 얼굴들 마주보니
어디선가 힘이 불끈 솟는 듯 합니다. |
|
|
|
|
|
|
|
227
12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