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교육정책 전면 전환하라
광주전남 150개 단체 오늘 교육선언
광주·전남지역 노동, 교육, 학생, 청년, 환경, 여성, 농민 등 15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명박 정부의 1년 교육정책을 평가한 결과 ‘전면 전환과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보고 ‘2009 광주·전남교육선언’을 선포한다.
‘2009광주·전남교육선언’ 주관단체인 광주전남교육연대는 21일 오전 10시30분 광주 동구 금남로 YMCA 무진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선언’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전남교육연대는 “이번 교육선언의 취지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은 평화와 공존, 협동과 창의성을 익히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경쟁 지상주의 교육정책은 학생들과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1년의 교육정책이 이대로 추진된다면 공교육은 파괴되고, 사교육은 확대될 것이며, 학생들의 인격과 자존감이 무너져 결국 우리사회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의 교육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기하는 교육선언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선언 방식은 각계 인사 100명이 참가해 1분 릴레이 발언을 통해 교육선언의 의미와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 단체는 “광주지역은 학교의 학원화 현상이 어느 지역보다 심각해 최근 학생체벌, 자살사건 등이 발생한 것은 필연적 결과다”며 “광주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등은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 고교 평준화를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참여한 가운데 23일 서울 여의도문화마당에서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고 자사고 중단, 일제고사 폐지, 해직교사 원직 복귀, 교육재정 확충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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