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취임 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가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광주시교육청의 외국어고등학교 지정 협의 신청에 ‘부동의’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취임준비위는 이날 교과부에 공문을 통해 “취임준비위는 외고설립 추진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음에도 광주시교육청이 외고설립을 강행함으로써 취임과 동시에 벌어질 교육현장의 혼란과 행정력의 낭비가 예상된다”면서 “다시 한번 외고 설립추진을 연기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임 교육감 취임 전 부당한 인·허가, 선심성 사업 및 예산 집행 등으로 행정의 난맥상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교과부의 ‘교육감 인수·인계 매뉴얼’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취임준비위의 판단이다. 취임준비위는 ‘부동의 요청서’를 통해 “지역 교육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외고 설립 추진을 공청회 등 시민의견 수렴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취임준비위는 “외고 설립을 신청한 대광여고 설립 재단은 공금횡령 등의 각종 비리 혐의로 여러 차례 사법 처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교비 횡령으로 사법 처리를 받는 등 대표적 비리 사학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학교의 최근 몇 년 간 법정 전입금은 2% 수준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홍복학원의 대광여고에 대한 외고 지정 협의신청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지난 27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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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여고 외고 지정 ‘부동의’ 해달라” -광주드림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