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전 6시 30분경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시선집중'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광주시교육청 장00 초등교육과장님이 나오셨더군요~.
과장님께서는 제가 문제제기 한 '광주초등교육계 금품상납과 수수 관행 현실'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하셨습니다. 또 제가 마치 사실이 아닌 사안을 침소봉대한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명예훼손’까지 운운하셨습니다.
과장님의 말씀대로 광주의 교장, 교감선생님들과 초등교육계가 그렇게 깨끗하다면 그래서 저의 행동이 없는 사실을 또는 극히 미약한 사실을 침소봉대 해서 그분들의 명예를 더럽혔다면 저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2000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고민해 온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극소수 만의 문제라니요? 제가 7년여 동안 보고, 듣고 한 것들이 모두 허깨비였다는 말씀입니까?
차라리 잘 됐다 싶습니다. 이 문제에 접근하시는 교육청 높으신 분들의 생각을 과장님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으니까요.
이 지경이라면 교육청 관료 여러분들 믿지 않겠습니다. 또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참 순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당연히 이런 문제제기를 했을때 우리교육계 높으신 분들이 나서서 적극 도움을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송내용을 들어보니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보다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더 큰 의지를 가지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25일(월) 이른 아침에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한 문제가 이렇게까지 일파만파의 영향을 미치리라고 교육청 분들은 생각을 못해서였을까요? 중앙 언론에 까지 보도가 나간 어제 오후에서야 특별 교육하라고 형식적인 공문 한 장 달랑 보내고 말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아마 언론의 집중이 안 됐더라면 이마저도 안 했겠지요?
그래요, 지구별 교장선생님 몇 분 만나서 “돈 받았습니까?”라고 물어보았더니 “그런 일 없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으시니 이런 확신이 드시던가요? 광주초등교육계 금품상납과 수수가 없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으셨나요?
지금 이 지역 초등학교현장이 어떤지 아십니까? 이 문제가 이제야 공론화되어 “얼마를, 어떻게 주냐?”라는 고민에서, “줘야 하냐? 말아야 하냐?” 또는 더 나아가 “이 행위가 옳으냐? 그르냐?” 라는 고민으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참으로 적절하게 대처 하고 계십니다.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제서라도 알게 된 게 참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관료 여러분들께 도움 요청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애초에 약속한 대로 3보 1배 하겠습니다. 오늘(29일) 오후 4시에 시교육청 정문에서 출발하여 주위를 도는 3보 1배를 하겠습니다. ‘광주초등교육계 금품상납과 수수 척결’을 염원하는 간절히 염원하는 3보 1배를 하겠습니다.
광주초등학교 현장 교직원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만은, 부디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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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오후 4시 시교육청으로 모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