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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 13: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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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
 혁신학교 ' 성덕고' 아이들 표정이 행복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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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학력'조화, 학생들 "혁신학교 자긍심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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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학력'조화, 학생들 "혁신학교 자긍심 느낀다" 학부모 “아이들 표정이 밝아졌다”… 교사 “수업혁신 통해 학력향상” 등록 : 2012/06/01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참여의식을 갖고, 기본적 인성을 갖춰나간다면, 자연스레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향상될 것이다. 이는 학력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성덕고등학교. 광주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빛고을 혁신학교로 선정된 성덕고가 올해 개교와 함께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개교식에서 보여준 참여의식
수완지구에 위치한 성덕고 개교식이 지난달 8일 열렸다.‘함께 배우고 서로 나누며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교육지표로 삼고, 47명의 교직원이 혁신고등학교로서의 자긍심을 지닌 채 출발했다. 학교 앞에는 성덕공원이 있어 항상 숲을 바라볼 수 있기에 학생들의 정서에도 도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과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교식 준비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준비했다. 특히, 자체 제작한 동영상은 학생들의 입학에서부터 현재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았는데, 학교 구성원들조차도 약 2개월간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 듯 보였다.
개교식 행사에 참여한 여학생들은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음악시간에 배운 <그대 있는 곳까지>, <잠보> 등의 노래를 합창했다. 학생동아리 대표로 밴드부는 , <피아니시모> 등의 연주 공연도 어우러졌다. 또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교가를 전교생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부르는 모습에서는 감동과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혁신학교 성덕고 자랑 "다섯가지"
빛고을 혁신학교 성덕고에는 다른 일반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한다.
첫째,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이 하나의 공간에 있는 통합구조다. 대부분의 학교 교장실은 교무실과 분리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성덕고는 교장실이 교무실, 행정실과 직접 연결돼 있어 교사들과 수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교장실의 높은 문턱을 없앴다고 말할 수 있다. 또 김광중 성덕고 교장은 "교직원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없는 한 모두 수용하겠다"고 선언해 교직원들로부터 빛고을 혁신학교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둘째, 지난 2월 말 성덕고 첫 입학식 날에는 교사와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로 지켜야 할 것에 대해 다짐을 하기도 했다. <성덕고 교사의 다짐>, <성덕고 학생의 다짐> 각각 10가지를 전체 학생, 학부모, 교사들 앞에서 발표한 바 있다.
셋째,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교가이다. 학생들에게 모둠을 만들어 직접 가사를 만들게 하고, 학급별로 우수작을 선발했다. 선발된 가사들을 '도란도란 나눔터(성덕고 게시판 명칭)'에 게시하여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에 드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게 했다.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3개의 가사를 다시 재투표하여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가사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랩(강렬하고 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가사를읊듯이 노래하는 대중음악)이 부분적으로 들어가 있다. 즉, 성덕고 교가는 랩송이 포함된 최초의 교가가 된 셈이다.
넷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진행으로 빛을 발한 교복 선정 패션쇼는 가히 압권이었다. 그렇게 선정된 교복에 학생들은 어떠한 이견도 달지 않고,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다섯째,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개설된 학생동아리. 학생들이 학교 정규교육과정 외에 하고픈 활동과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외에도 점심시간을 활용한 남학생반 축구대회, 교정의 들꽃 가꾸기 행사, 1년 2회 수업공개, 매주 수요일 2시간 교직원회의 및 수업연구 활동, 교사 동아리 활동 등이 성덕고가 빛고을 혁신학교로 성공할 수 있는 토양이 되고 있다.
한편, 성덕고는 학생들의 인성함양, 교사들의 수업혁신 등을 통해 인성과 학력 향상을 위해 전체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교사ㆍ학생ㆍ학부모 간 협력과 소통 등을 통해 교육주체들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빛고을 혁신학교 성덕고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교가를 작곡했다고 들었다. 동기는?
일곱 살에 피아노를 배웠다. 본격적인 음악적 코드 학습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웠다. 성덕고에 입학해 마음이 통한 친구들과 음악동아리 제이드(JADE)를 결성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교가 작곡을 해보라고 지원해 줬다.
빛고을 혁신학교 성덕고에 대한 생각은?
자유로운 분위기, 학생들의 생각과 발언들을 존중해주어 무척 자랑스럽다. 중학교에서 느끼지 못한 학교 분위기에 처음에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혁신학교 분위기에 친구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꿈이 있다면?
작곡은 연주를 위해 배우고 있다. 꿈과 현실 사이를 고민하고 있지만, 반드시 나의 음악적 스타일에 맞는 멋진 밴드를 결성해 보고 싶다. 아마도 10년 후쯤…
음악 외에 좋아하는 것은?
미술을 좋아한다. 일반적 미술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표현자체를 즐긴다.
성덕고에 바라는 것은?
학생들은 아직 미성숙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 학교에서 이런 점을 알고,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우리 학생들이 랩송이 포함된 교가를 선택했지만, 금방 싫증내는 등 사춘기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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