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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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10:4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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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익순 |
 넋나간 교장,교감 없다는데-광주드림 딱!꼬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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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나간 교장·교감 없다는데…
정희곤 전교조 광주지부장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 최근 광주 교육계에서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아래는 추석 전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 진행된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손석희: … 광주 지역에서는 상당히 여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는데요.
시교육청 A 과장: 명절에 금품을 상납하기 위해 교장실에 줄을 선다거나 교장 집 앞에 줄을 선다는 것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손석희: … A 과장님 말씀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왜 교장선생님들 모아서 그런 일 없도록 하라고 교육하십니까?
시교육청 A 과장: … 금품을 상납하는 선생님도 없을 뿐더러 금품을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넋 나간 교장이나 교감도 없다고 봅니다.”
신설학교 비리 조사를 위한 시의회 조사위원회는 9일 북구 A 초등학교를 현장 조사했다. ㅇ교장은 조사하기 전에 “중국산은 절대로 안 된다고 늘 강조했고, 한 개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라고 대답했지만, 이 학교에 들여온 가구 상당수가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사기 납품된 것으로 확인했다.
B 학교의 ㅇ행정실장은 경찰 수사 초기에 “15개 업체가 제공한 2580만원의 뇌물은 모두 학교장이 받은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검찰은 학교장의 혐의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C 학교의 행정실장은 “3~4개 업체에 시방서를 요구했고, 모두 다 납품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사족을 붙였지만, 이 학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방서를 제출한 특정업체가 교구구매와 관련 3000여 만원 이상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005년까지 신설학교의 책상과 의자, 사물함 등을 완성학급에 맞춰 일괄구매해 교구의 내구연한을 1년 또는 2년간 자연 소모시켜 예산을 낭비하였으나 시교육청의 예산 편성과 물품 구매 과정의 책임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재정운용 잘못 등으로 내년 예산 편성에서 500억원 정도의 결손이 생겨 인건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올해에 비해 모두 마이너스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교육감 후보들은 “2007년 예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답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 고위관리자는 “예산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불법 비리가 구조화되고 일반화된 속에서 관련자들은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분야보다도 더욱 도덕성이 강조되어야 할 교육계의 지도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망각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속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처신이 광주의 학생들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교육학 사전에 의하면 성격·태도 등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하고 있으며, 맹모삼천의 교훈에서 보다시피 교육에서 환경의 중요성은 누구나 시인하고 있다. 의향 광주의 학생 상을 구현하기 위해 차기 교육감이 ‘읍참마속’의 엄정한 행정으로 건강한 광주교육을 부활시켜 줄 것을 광주시민은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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