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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3 10:16:51

황익순

중학생 대안학교 첫 개교-KBS 뉴스광장

[뉴스광장] 중학생 대안학교 첫 개교 [리포트]

<멘트>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대안 학교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대안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기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잦은 결석과 집단 따돌림,
학교 폭력 등의 이유로
학업을 포기할 뻔 했던 학생들이지만
이 곳에서 생활한 뒤부터는
표정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박상원/용연학교 3학년
"수업이 재미있고요. 더 편한 것 같아요.
선생님이 친구처럼 대해주세요.
차별없고, 좋아요."

<인터뷰> 김민지/용연학교 3학년
"선생님이 편해요. 그래서 선생님을
아빠라고 불러요. 잘 해 주시고.
선생님도 다 편해요."

광주시교육청과
생활 지도 교사들은
위탁 대안 학교를 설립하면서
일반 교과 뿐 아니라
학생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교과를 병행하도록 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일정 기간 교육 과정을 마치면
원래 학교에 복학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철구/용연학교 교장
"공부에 부담을 느끼고 적응을 못한 점이
있습니다. 그걸 바꿔서 흥미를 느끼고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광주지역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중학생은
연간 2백여 명,
용연학교 입학을 기다리거나
상담 중인 학생이 늘고 있어서
앞으로의 역할과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성신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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