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진상조사 통해 교육비리 관행 뿌리 뽑길 바란다
연일 광주교육현장의 비리가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배우기 보다는 온갖 비리를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에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들과 눈빛을 마주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기만 하다.
정수기, 교육시설 계약 등으로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살, 구속 등 오점을 남기는 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초등학교 교장이 뇌물수수,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시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이 되었다. 특히 이 교장은 방과후 특기적성 강사 채용시 금품을 수수했고, 교직원들로부터 관행적으로 떡값형식의 갹출금을 받아왔다고 한다.
인성교육의 주체인 학교에서, 한 학교의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교육자로서 그 어떤 행동이나 말이 더 이상 학생들에게 진실과 배움의 교육이 될 수 없다는 절망을 안겨준 것이다.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손상한 것은 물론 학교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서도 큰 책임을 함께 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학교에서 교장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학교장의 권한을 분산하고 학교운영을 교사 학부모, 지역인사가 함께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이 또한 16년의 세월속에 유명무실해지고 교장의 거수기 역할을 함으로써 교장의 권한을 정당화 시켜준 구실을 하였다. 이참에 시교육청에서는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운영위원회의 기능을 회복 하도록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교육제도의 고질적인 병폐인 교장승진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청렴 광주를 외치면서 광주시교육청은 수년동안 비리가 발생할 때마다 솜방망이 처벌을 함으로써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꼴이 되었다. 더 이상 광주교육의 비리가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여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통해 광주교육이 비리의 오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2011. 4. 7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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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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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리 성명서(2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