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방망이 징계한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교육비리 묵인한 징계위원은 전원 사퇴하라.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배워야 할 교육현장이 비리현장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릴 때마다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들의 눈빛을 마주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 그렇지만 썩은 고름은 짜내야만 새살이 돋듯이 다시는 이러한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썩은 고름을 짜내는 아픔을 견디며 이번 교육청의 감사결과와 징계결과를 주시해 왔다.
그런데 지난 23일 비위혐의가 있는 교장 3명에 대한 광주시교육청 징계위원회의 결정은 교육비리 척결을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열망과 자존심을 철저히 뭉개버리고 말았다.
조사 당시부터 구속, 해임, 파면 등이 거론되면서 비리척결에 대한 많은 기대를 안고 대대적으로 감사한 결과가 고작 정직 3개월(1명), 감봉 1개월(1명), 징계 일주일연기( 1명)로 나왔다.
개방형감사관제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여 부정부패와 비리로부터 벗어나 광주시민에게 신뢰 받는 청렴한 광주교육현장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결과가 겨우 이거란 말인가?
이번 감사결과를 그대로 묵인한다면 더 이상 우리 교육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교육은 존경과 신뢰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학교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진실과 배움의 교육현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이번 감사결과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교육현장에서 우리아이들에게 더 이상 비리를 지켜보고 자라게 할 수는 없다.
이번 비리사건으로 비추어 볼 때 학교장들이 자꾸 비리에 노출되는 것은 책임과 권한이 학교장 1인에게 과잉·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장의 권한과 권위의식을 낮추기 위해서는 교장실을 축소하고 투명화하여 민주적 학교운영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육비리와 부패척결을 위해서 전국적으로 연대해서 싸워나갈 것이며 징계위원회 위원들의 명단 공개와 징계위원회 회의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비리당사자들의 학교앞에서 일인시위와 대중집회를 진행할 것이다.
- 광주시교육감은 약속대로 비리당사자 전원을 파면하라.
- 광주시교육감은 교육비리 묵인한 징계위원회 위원 전원을 교체하라.
- 광주시교육청은 민주적학교운영조례를 제정하라.
2011년 5월 27일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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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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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교육비리 묵인한 징계위원은 전원 사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