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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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09:4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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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아 |
 제주 국제영리학교는 제주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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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영리학교는 제주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제주 국제 영리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림의 떡입니다.
그러나 거길 가기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인문계 고를 가기위한 경쟁에도 지친 아이들에게 이제는 강남을 비롯한 육지의 부자 동네 아이들과 고액의 사교육 경쟁을 또 해야 합니다. 제주 국제학교 진학하기 위한 사교육 경쟁에선 오히려 비싼 사교육을 받는 외지 부유층 지역의 학생들이 유리하고 제주지역아이들이 불리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에 있는 일류학교에 제주학생들은 없고 오히려 제주학생들이 다니는 제주의 우수한 학교들은 이류 삼류학교로 전락하겠지요. 누구를 위한 영어교육 도시이고 누구를 위한 학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간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영리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제주지역 학생들은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영어몰입교육이니, 국제 중학교니 해서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학부모의 허리는 알로 휘어 만가고 있습니다. 제주 국제학교 또한 전국적으로 국제 학교진학을 위한 학부모의 사교육비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 학교 진학의 장밋빛 꿈은 제주지역학생들까지도 고액의 사교육시장으로 유혹하게 되고 결국 제주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만 증가 시킬 뿐 제주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육지에 설립한 국제학교 또한 조기 유학생을 유치하여 국부 유출을 막겠다는 애초의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국제중학교 입학을 위한 초등학생 조기 유학붐을 증가 시키고 있으며 전국 단위 모집인 상황에서 그 지역 학생들은 오히려 소외 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치원, 초등학생들까지 국제학교 진학, 사교육은 늘어나고 영리학교운영 이익금은 외지로.
제주지역 정책 관계자도 제주의 아이들은 진학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 해 달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제주 경제가 나아진다는 보장은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영리학교는 남는 돈은 모두 외국이든 도외든 보낼 수 있게 했습니다. 게다가 국제영리학교는 자신들만의 성을 쌓고 살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동남아등으로 조기 유학을 가는 유동인구를 제주도로 흡수 하기위한 것이라도 하더군요.
아이들을 멀리 외국으로 보내는 부모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충분히 동감하는 부분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주도로 흡수한다는 방안이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만 강조하는 현 상황은 성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고급 학교라는 영리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더 어린 나이에 조기 유학을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별로 설득력 없습니다.
한글도 충분치 않은 유치원, 초등학생들까지 영어몰입교육을 하겠다는 것 또한 설득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제주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원합니다.
저희들은 무조건 반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교육청은 제주의 학생 중 장학생을 뽑아 학비를 대 주겠다고 했습니다. 1년 학비가 3000만원이니까 10명이면 3억, 20명이면 6억입니다. 이 액수는 제주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줄 수 있는 액수입니다.
외지 부유층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제 학교, 이 돈을 제주지역학생들에게 투자하면 제주지역 교육환경과 시설은 획기적으로 변화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혈세를 어느 쪽에 쓰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에 대해 학부모와 도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제라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제주의 아이들은 지나친 경쟁 교육과 사교육에 너무 지친 상태입니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교육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주장하고 싶습니다.
급히 먹은 물은 체하기 마련입니다. 지역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고 다각도에서 장단을 생각해봐서 오래 오래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정책, 제주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학부모와 도민과 충분한 의견 수렴과정이 생략된 이번 정책을 도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우리는 반대 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습니다. 이리저리 바꾸는 교육정책이 오히려 우리 교육을 더 혼란하게 합니다. 교육정책만큼은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8월 19일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제주여민회,
한국장애인부모회제주지부, 제주여성농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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