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은 학년말 책거리 행사와 함께
스승의 날의 유래는 1958년 충남 강경지역 청소년적십자(JRC) 단원들인 학생이 중심이 되어 세계적십자의 날인 5월 8일을 기념하는 활동으로 병중에 계신 선생님이나 퇴직하신 은사님의 위문활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64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제정하였고, 1965년에는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해 1982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5월이 되면 스승의 날이 본래의 좋은 취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명분을 잃어버린 채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짐스러운 날로 변질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본회는 1998년부터 스승의 날에 대한 참뜻을 기리기 위해서 학년말로 옮기자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왔습니다. 지난 5월 2일 안순일교육감 면담을 통해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였으나 이 자리에서 교육감은 스승의 날을 옮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스승의 날을 그대로 두고서 스승이 존경받는 날로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이 존경받는 스승의 날을 만들기 위한 교사, 학부모들의 자정노력이 있어왔지만, 스승이 존경받아야 되는 날 차라리 학교가 문을 닫아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하려 합니까? “학부모가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별일 없이 하겠다”라는 말은 학교현장의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발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지난 3월 서울시 교육청이 5월 스승의 날이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므로 학년 말로 옮기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 도교육감 회의에 상정하여 교육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죽했으면 교육청이 나서 이러한 일에 앞장서겠습니까?
그럼에도 안순일 교육감은 현장의 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5월 15일 학기 중 스승의 날 존속이 마치 교사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인양 고집한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교육적 책임은 고스란히 교사들의 몫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스승의 날이 교육의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금의 갈등이 해마다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교사는 물론 교육부, 교원단체, 광주시교육청이 다 함께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회의 요구
-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부담되는 5월15일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옮겨 책거리 행사와 함께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새로운 학교문화 만들기에 교원단체와 교육부는 적극 나서 주십시오!
- 청렴을 회복하고 신뢰와 감동 주는 광주교육행정을 위해 광주시교육감은 학년말 스승의 날 옮기기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 교육부에서는 교원단체, 학부모, 학생 토론회를 개최하여 스승의 날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입장을 정리해 주십시오!
2007년 5월 8일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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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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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은 학년말 책거리 행사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