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세월호 관련 학교 자율 활동을 보장하라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세월호 관련 공동 수업, 1인 시위, 리본달기 , 단식 등을 금지'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세월호 특볍법 제정과 관련하여 공동수업 및 1인 시위 등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강행의지를 드러내자마자 교육부가 즉각적으로 세월호 관련 학교 자율 활동을 금지한 것은 독재적인 발상이며 반교육적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책임자 처벌도 없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되는 특별법은 왜곡 보도되어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고, 광화문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숨가쁜 하루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었고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는 달라지기를 바라며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마음을 모았다. 노란 리본을 달고, 단식에 참여하는 것은 위로의 표현이다. 그런데 교육부는 정치적 중립 운운하며,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고 함께 슬퍼하는 것 마저 빼앗겠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권리침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는 진실이 규명되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러하기에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세월호를 잊을 수 없다고 리본을 달고 단식에 참여하는 것이다. 개인이 노란리본을 다는 일이 정치적인 행위인가? 교사들이 노란리본을 달고, 점심을 먹지 않는 것이 정치적인 행위인가? 교육부는 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더 이상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마자 이러한 조치를 한 것이 더 큰 문제다.
교육부는 당장 시도교육청에 보낸 금지명령을 당장 철회하라. 학교 안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노란리본을 달거나 단식에 참여하고,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것에 대한 제재를 하지 말라.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세월호 추모행동을 계속될 것이다.
2014년 9월 17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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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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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교육부는 세월호 관련 학교 자율 활동을 보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