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실 |
|
 |
 |
|
|
 |
2011-04-29 13:20:13 |
|
|
 상담실 |
 2011042509400320298_1.jpg (42.2 KB), Download : 446 |
 상담교육1강 기사났네요 |
|
|
학교폭력 대처와 예방법
이석호 기자
2011.04.25 09:40 최종수정 2011.04.25 19:23
"내 아이 학교생활 관심 가져야 학교 폭력 해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고 오는지, 괴롭힘을 당하는지 걱정이 많다. 학교폭력을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이지는 학교와 학부모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학교 폭력은 매우 광범위하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는 학교 폭력을 "상해ㆍ폭행, 감금, 협박, 약취ㆍ유인, 추행, 명예훼손ㆍ모욕, 공갈, 정보통신 폭력, 학교 내 성폭력, 재물 손괴 및 집단 따돌림, 그 밖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가하거나 하게 한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범위는 신체 폭력을 비롯해 언어폭력, 인터넷이나 휴대 전화 문자 폭력, 성희롱과 성폭행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폭력을 포함한다. 그만큼 학교폭력이 일반화되어 있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법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으로 인해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대처와 예방 교실이 열렸다.
5ㆍ18기념재단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공동 주최로 최근 한국전산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학부모 상담원 심화교육 첫 번째 강좌에서 조현미 학교폭력 상담사는 학교폭력 발생, 심리적 이해, 대처방법, 학교폭력 해결법 등을 설명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협의회와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조 상담사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수준이 다르다고 했다.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이겨낼 수 있지만 가정과 학교라는 두 개의 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얼마만큼 대처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상담사는 학교폭력은 사회문제로 공론화되기 보다는 개인적인 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학교 폭력의 특징을 보면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또 집단 따돌림이나, 집단 괴롭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피해 지속기간이 길며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피해의 유형을 보면 1차 피해는 심신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남기는 것이다. 2차 피해는 여전히 폭력과 관련된 피해가 노출되고, 3차 피해는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학생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긴다.
조 상담사는 "가해 학생이 교실내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피해자는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담임교사에게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없게 되고 피해는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며 "교사 중심의 교실 분위기에 따라 아이들 간에 파벌이 형성되고 피해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힘이 든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징후들
그러면 학교폭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조 상담사는 학교폭력으로부터 내 자녀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 폭력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그 징후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빨리 감지하고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상담사는 "그동안 피해 학부모들과 상담을 해보면 폭력과 따돌림의 고통으로 자살한 아이들의 특징이 대부분 성적이 상위권이며 반장 등 임원활동을 한 학생"이라며 "사실을 알려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보복폭행이 두려워 부모나 학교에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교 내 처벌도 약하고 온정주의 법 태도에서 별다른 처벌이 뒤따르지 않은 점도 폭행이 멈추지 않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래로부터 괴롭힘이나 폭력, 금품 갈취,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학생들의 징후를 보면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병원에서 단순한 스트레스성 진단이 많고 △방안에서 혼자서 하는 놀이를 즐긴다.
또 성적이 떨어진다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지각이나 결석을 하고 수업 중 주의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조 상담사는 학교폭력이 주로 발생하는 가정의 유형으로 △맞지 말고 때리고 오라는 부모 △차라리 맞는 것이 낫다는 부모 △방치하는 부모 △따라다니며 해결해주는 부모 등을 들었다.
◇학교폭력의 사례와 대처방법
학교 폭력은 사건 발생이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피해자와 가해자, 학부모와 교사가 학교폭력을 대처하는데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중간지대가 없어 사건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조 상담사는 "가해를 했을 경우 피해자에게 아이와 같이 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과를 할 때는 진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해부모는 정확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한 후 전적으로 용서를 빌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로 인해 내 아이에게 용서를 빌며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해부모도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해 교사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고 2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래야 피해자의 자존심 회복과 불안감이 해소돼 치료회복이 빨라진다.
학교의 경우 문제를 드러내서 화해와 중재를 유도하고 가해학생에게 적절한 처벌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학생의 문제이지만 해결은 당사자와 학부모, 학교이기 때문이다.
조 상담사는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학교는 당황하게 되는데 피해자, 가해자 부모 측 모두가 학교를 불신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앞세워 항의하게 된다"며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기술부족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등 서로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긴다"고 강조했다.
조 상담사는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폭력을 숨기지 말고 이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맞벌이 부모를 위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도 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전문적인 상담원을 학교에 배치하고 학교폭력의 감시와 고발, 피해자 보호, 가해자의 재발방지 교육도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학생인권 침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 교원, 경찰, 군인 출신의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배움터 지킴이는 초ㆍ중ㆍ고 299개교(초 148개교, 중 79개교, 고 72개교)에 299명이 배치돼 있으며 학교주변 취약지역 순시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다음달 15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자 신고 기간으로 정해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7, 또는 112로 하면 된다. 또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지역번호+경찰서 국번+0118)나 학교폭력 긴급 전화(1588-7179), 청소년 전화(1388)로 하면 된다. 이석호 기자 observer@
이석호 기자 observer@
<ⓒ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
|
|
|
|
|
|
132
7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