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에 교육청 세미나실에서 각 팀별 학부모들이 모여
학교 점검 후 정리시간을 가졌는데, 공통 의견도 있었지만,
학교 마다의 급식실 환경이 다른 이유로 이야기가 다양했습니다.
11월 24일 학교 급식 점검은 위탁 급식을 하고 있는 고교 4곳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점검한 학교를 먼저 정리해 볼 까 합니다.
오전 8시 - **고등학교에 도착
메뉴가 감자탕이어서 7시에 영양사님이 출근을 하셔서
돼지뼈 피를 빼고 조리에 들어간 상태였음
8시10분 - 공산품과 육류는 미리 들어와 있었고, 농산물이 들어왔음.
감자, 깻잎,새송이,마늘,파,양배추,부추 등등...
문제점 : 위탁 급식의 식재료 질이 떨어진다고 들었지만, 직영과
비교가 될 만큼 질이 떨어졌다.
새송이도 머리가 깨져 있고, 피망도 팽팽함을 볼 수 없을 정도,,
특히, 부추는 어찌나 크고 두껍던지..그날 두번의 반품이 있었다.
또한 중량을 제대로 재지 않고, 내용 정리만 하여서 피망을
재어 보니 300g 중량 미달... 다시 가져 오게 함.
학부모가 참여한 식자재 검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음.
공산품 중 참깨, 들깨, 참기름은 중국산을 쓰고 있었다.
워낙 낙후 된 급식실이라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바닥 물빠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리를 하면서 청소까지 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진 급식실이었다. (겨울방학 동안
보수에 들어간다고 함)
이런 환경속에서도 청소 상태나 조리원들의 교육은 잘 되어 보였다.
이 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공동 급식을 하기 때문에 공동 조리를 하는 학교다.
조리실과 급식(배식)실이 구분 되어져 있어 조리된 음식이 도메이터(엘리베이터 비슷한)
로 옮겨서 먹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가끔씩 주어진다는 면류는 운반 과정 중에
퍼져 메뉴에 많은 재약을 받는 것 같았다.
식자재가 어떤 것들이 들어왔는지 검토하다가 수산물이 거의 들어 오지 않는 것을 확인,
식단 내용을 체크해 보니 조리하기 편리한 반가공 식품으로 치우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영양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후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한다.
생선류, 나물류는 식단에 거의 없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이나 조림, 튀김류 였다.
생선이나 나물이 나오면 잔반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양사 평가 또한 잔반으로 평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좋은 식단은 아이들의 성격 형성과 집중력을 강화 시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생선류나 나물을 무조건 안 먹는다 보다는 영양을 고려해 아이들 입맛에 맞는 식단 계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4팀으로 나뉘어 급식 점검을 했는데, 위탁 학교의 문제점은..
1. 농산물의 신선도가 떨어져 하 품의 식자재가 들어 오고 있다.
2. 조리실 시설이 너무 낙후 되어 있다.
(일부 어떤 학교는 전처리 실, 조리실, 세척실이 구분이 안 될 정도..)
3. 학부모들의 제대로 된 식자재 검수도 안 되고, 관심도 없는 것 같다.
4. 영양을 고려한 좋은 식단 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으로 잔반 줄이기에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다.
성적만을 올려 좋은 대학 보내기만이 좋은 교육은 아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좋은
먹거리가 무엇인지,, 하루 두끼 정도를 책임지는 고교의 급식은 아이들의 성격 형성과
건강을 책임 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먹기 싫어한다고 안 주는 것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교육 또한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
D조에 참여하신 이미자님의 학교는 최하점을 맞았다고 합니다.
자리 하시면 꼭 이야기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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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참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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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위탁 경영 급식 학교를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