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교 민간운영 컴퓨터교실 '부실 투성이'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민간 업체에서 운영하는 인천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실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최근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받아 12일 발표한 지역내 40개 초교 민간 운영 컴퓨터교실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교 가운데 57.5%인 23개교에 각종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적된 학교들은 컴퓨터 교실을 민간 업체에 빌려주면서 5개월치 임대료 110여만원을 받지 않았고 교실 공사비가 부풀려졌음에도 수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자 평가에서 1위를 한 업체를 제외하고 2위 업체를 컴퓨터교실 운영 업체로 선정하는가 하면 학부모 부담 사업의 경우 거쳐야 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사도 하지 않았다. 또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를 기탁받기로 약속됐음에도 품질이 떨어진 제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 중 11개교에 대해 권고나 시정, 개선 명령을 내리고 교장과 행정실장 등 61명에겐 경징계, 경고, 주의 조치를 내렸다. 교실 임대료를 받지 않은 초교에 대해선 임대료를 징수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지역에는 6∼7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업체가 컴퓨터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노 의원은 "컴퓨터교실 부실 운영은 결국 학부모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 "업체 선정과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교육 당국이 관리와 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angsun@yna.co.kr
|
|
|
지부/지회소식
132
7
1
인천 초교 민간운영 컴퓨터교실 '부실 투성이' (연합뉴스 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