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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3 22:5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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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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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중생 교복치마 벗게 한 건 ‘인권침해’ (기호일보 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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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사 등교길 처벌 논란
교육·시민단체서 비난 봇물
“학생지도 구체적 대책 필요
2011년 06월 23일 (목) 20:18:57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속보>교복치마가 짧다는 이유로 등교 중인 학생의 치마를 벗게 한 교사<본보 6월 23일자 4면 보도>에 대해 교육·시민단체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인천시의회 등은 23일 해당 여학생이 교칙을 준수하지 못했더라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교복치마를 벗게 한 것은 인격침해에 해당한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들 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는 학교가 학생들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는 일회성 지도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 준 예라고 입을 모았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즉흥적이고 단적인 교사의 생활지도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며 “여학생들에게 속바지는 속옷 개념인데 예민한 여학생들에게는 오랜 기간 상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학생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번 문제는 학생 지도 방식이 학교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학생부장이 열심히 지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을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지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지도 방식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일선 학교가 생활 지도의 교육적 목적을 오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학생이 규정에 맞지 않는 짧은 교복을 착용했다면 단정한 교복 착용을 유도하고 학칙에 맞게 수선해 입을 것을 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해당 교사의 지도 방법은 비교육적이었고 명백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여학생이 속바지만 입는 것은 상의에 비교하면 러닝셔츠만 입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해당 학생이 많은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해당 여자중학교 관할 교육지원청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해당 학교를 찾아가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진상조사를 마치고 상급 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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