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수정' 관련 자료 확보…시의원 '농성 끝'
기사등록 일시 [2011-05-03 20:31:22]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이 단식 농성을 풀었다.
인천시교육청은 3일 노현경 시의원에게 교육과정기획과에서 실시한 '학생부 수정' 전수조사 자료 일체를 노현경의원에게 제출했다. 이로써 노 의원의 단식농성은 10시간여만에 끝났다.
3일 시 교육청과 노현경 의원에 따르면 시 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는 이날 노현경 의원에게 '학생부 수정' 전수조사 자료 일체를 노의원에게 제출했다.
앞서 노현경 시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부 수정과 관련한 전수조사 결과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시 교육청은 보도자료만 내고 의회에게 관련 일체의 세부자료나 원자료는 공개도 보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특히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며, 관료주의적 사고에 기초한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권위적인 시 교육청 행태가 결국 전국 최하위 학력, 끊임없이 발생하는 교육비리, 낮은 교육만족도와도 무관하지 않았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비난했다.
이어 노 의원은 "당초 시교육청은 전수조사가 끝나면 시의회에 가감없이 보고하겠다고 약속을 어기고 아직까지도 보고도 공개도 하지 않는 인천시교육청의 모습을 볼 때 인천시교육청이 이번 학생부 전수조사 결과를 축소 은폐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또 "인천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85개 학생부 전수조사결과 일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시는 부당한 학생부 수정이나 성적조작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수조사 결과보고에 대한 약속을 어기 시교육청이 조사결과 세부자료와 원자료 일체를 공개하고 보고할 때까지 단식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의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해당부서에서 학생부 수정 관련자료를 의원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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