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학생부 정정 '위험수위'
10건이상 정정 10곳… 전체 사립고중 45% 고친셈
데스크승인 2011.05.09 지면보기 목동훈 | mok@kyeongin.com
[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교육청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학생부) 전수조사 결과 발표(경인일보 5월4일자 23면 보도)와 관련, 사립고의 학생부 부당 정정 건수가 공립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의 감사 대상 학교에는 공립 특목고도 포함돼 있었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학생부 전수조사 결과를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11개 고교(학생부 부당 정정건 수가 15건 이상 또는 경찰수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학교) 중 7곳이 사립고다. 나머지는 공립고 3곳, 공립 특목고 1곳이다.
2008~2010학년도 학생부를 기준으로, A사립고는 211건을 수정했다. B사립고는 194건, C사립고는 61건, D사립고는 42건, E사립고는 25건, F사립고는 23건을 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부를 10건 이상 부당 정정한 사립고는 10곳. 인천지역 사립고가 22개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사립고의 45% 정도가 학생부를 고친 셈이다.
노 의원은 "사립학교 학사관리에 많은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사립학교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감사 대상 학교에 포함된 공립 특목고는 133건이나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A사립고와 B사립고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노 의원은 "공립 특목고의 부당 정정 건수가 세 번째로 많은 것은 충격이다"고 했다. 또 "시교육청은 11개 학교만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정정 건수는 적지만 정도가 심각한 학교가 있을 수 있다. 감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최근 일반계고와 특목고의 학생부 관리 실태를 조사, 학생부를 고친 62개 학교 가운데 정정 건수가 많거나 정정 내역에 문제가 있는 11개 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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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 학생부 정정 '위험수위' (경인일보 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