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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22:0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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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
 인천시교육청, '학생부 조작' 알고도 묵인…은폐 의혹(뉴시스 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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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학생부 조작' 알고도 묵인…은폐 의혹
| 기사입력 2011-03-14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경찰이 인천 S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조작됐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시 교육청은 민원인으로부터 지난해부터 3~4차례 민원성 제보를 받았으나, 이 사실을 알고도 감사는 커녕 자체조사도 벌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은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시의원은 14일 "익명의 제보자는 인천외고 학생부 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이를 예로 들며 인천 S고교 학생부 조작 사건 의혹을 제보했지만, '익명 제보'를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의원은 "현재 교육청에서는 "감사관 주무관 2명과 교육과정기획과 장학사 1명만 알고 과장, 교육감에게는 보고조차 하지 않아 과장들도 몰랐다"는 답변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단언했다.
특히 "설령 이같은 사실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중요한 제보를 묵살하고 상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면 인천시교육청의 총체적인 행정난맥을 드러낸 것"이라고 시 교육청 행정 처리과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과부와 감사원은 인천교육이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 S고교에 대해서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경찰도 은폐의혹이 제기된 만큼 나 교육감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 관계자는 "지난 1월께 감사실에서 인천S고교와 관련된 제보 내용과 관련한 제보 내용을 통보받았지만, 3월 학생부 관련 전수조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던 상태여서 이 사실은 따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인천 S고교 3학년 교사가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정황을 잡고 해당 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학생부 조작과 관련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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