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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0:0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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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
 '모의수능 부정' 인천외고교사 입건(경인일보 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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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부정' 인천외고교사 입건
경찰, 정답지 유출혐의… '생활기록부 조작' 3명도
데스크승인 2011.02.10 지면보기 목동훈 | mok@kyeongin.com
[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외국어고등학교의 '대학수학능력 모의평가 부정행위'와 '학생생활기록부 조작의혹'(경인일보 2010년 9월10일자 23면 보도)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은 수능 모의평가 답안지를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이 학교 A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3학년 학생들의 1·2학년 때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사전자기록 위작)로 B교사 등 3명을 입건하고, C교사 등 3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6월과 7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6명에게 시험 정답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교사는 교무실에 있던 정답지를 복사해 학생들에게 줬고, 몸이 아파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 등 2명의 학생 답안지를 다른 학생들이 대신 작성하게 했다.
B교사 등 3학년 담임교사 3명은 자신의 반 학생 80명의 생활기록부 내용 일부를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대학 입학률을 높이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학교법인은 A교사에게 정직 3개월, 나머지 교사에게는 견책이나 경고의 징계 처분을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지역 고3 학생들 전체가 피해 볼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수사했다"며 "검찰과 협의한 후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고 했다.
이와 관련, 노현경 시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엄격한 시험 감독 지침과 생활기록부 관리의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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