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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18:4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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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문전박대 유신시절에도 없던 일” - 교육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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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문전박대 유신시절에도 없던 일”
검찰관계자, 공정택 수사 촉구 국회 방문단 출입 봉쇄
강성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엄정 수사 촉구를 요구하던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검찰청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국회 교과위 소속 민주당 안민석·김춘진 의원, 민노당 권영길 의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17일 공정택 교육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권재진 대검차장을 면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입구를 봉쇄해 이들의 출입을 막아선 것.
이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를 촉구하며 대검찰청 앞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현 국회 상황 타개를 위해 공정택 교육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검찰청을 찾아왔다”면서 “검찰차장 면담 약속을 잡고 공무로 방문한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태도는 이명박 정권의 공교육감 감싸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검찰청 이인규 기조부장은 의원들이 농성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이 지난 12시경 농성장을 방문해 “약속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오겠다고 하신 것 아니냐”며 “검찰총장님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며 직원들이 사고를 쳐도 단단히 친 것 같다”는 말로 해명했다.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은 “상부에 보고도 안 된 상황에서 알아서 직원들이 문을 닫고 국회의원을 막아서는 것은 유신 정권에서도 없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초 국회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공정택 교육감 수사 촉구 서울시교육청, 대검찰청 항의 방문을 진행한 뒤 국회에서 이에 대한 보고 형식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변경해 대검찰청 앞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등 6개 교육시민단체들은 국제중으로 지정된 영훈·대원 재단의 횡령/ 배임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이들의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비리 교육감은 비리사학에게 국제중 설립 인가를 해주기 전에 이들의 횡령 의혹과 비위에 대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두 학교의 국제중 설립인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밝혀진 두 재단의 불법 횡령만 따져도 영훈재단 21억원, 대원재단은 35억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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