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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15:5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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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청앞 국제중 반대 무기한 농성 돌입-민중의 소리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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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교육청앞 국제중 반대 무기한 농성 돌입
“설립이념보다 돈 생각하는 것 같다”
이상호 수습기자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학) 회원들이 2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국제중 설립 반대를 주장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 지정 심의 보류 결정에 대해 시교육청은 하루 만에 정례회에서 동의안을 다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지난 20일 공정택 교육감과 시교육청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의 연속선상에서 이번 농성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원들이 2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국제중 설립 반대를 주장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장은숙 참학 부회장은 “국제중학교 설립은 시교육위원들이 지적한 것처럼 미흡한 점이 많다”며 “특히 대원중학교 같은 경우 국제중으로 전환된다면 중곡동 지역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함에도 대비책 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부회장은 “국제중 입학 전형 1단계는 학교장 추천으로 3배수 합격을 시키게 돼 있다”면서 “이는 성적이 좋고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만 뽑겠다는 것”이라고 국제중 설립을 규탄했다.
시교육청측은 당초 21일 정례회에 국제중 재심의 동의안을 시교육위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시교육위가 지적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좀 더 심도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 오는 24일 시교육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박범이 참학 서울지부장은 “시교육위원들이 지적한 문제들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제중학교 설립을 성급하게 추진하게 된다면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게 될 것” 이라고 비판했다.
참학 측은 “21일부터 정례회 기간이 끝나는 31일까지 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펼칠 계획이지만 정례회가 연장된다면 무기한 농성을 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국제중 설립 반대와 관련한 피켓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농성장에는 참학 측이 준비한 현수막을 시교육청 앞 나무에 매다는 과정에서 시교육청 관계자들과 말다툼이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가 “여기에 현수막을 다는 것은 불법이다. 당장 치워라”라고 소리지르자 참학 관계자는 “불법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게끔 관련 문서를 가져오든지 경찰을 부르든지 하라”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참학 측은 21일 오후 전국 이사회를 열어 국제중 추진 반대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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