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강제적인 불법 찬조금이 왜 일반화 되어있는지를 생각해봅시다.
전국의 인문계고등학교, 특히 도심권에 있는 인문계고등학교치고
강제적인 불법 찬조금으로부터 자유로운 학교는 없을겁니다.
물곤 초등학교 중학교도 마찬가지이지만..인문계 고등학교가 가장 심하다고할 수 있겠죠..
인문계고등학교의 경우(경기도지역에 한정해서 본다면..) 새벽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하교하는 학교가 대부분일겁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죠..특별한 업무가 없어도 야간에 학급담임들은 대부분 학교에 남아있죠..(학생들의 자율학습 감독이란 미명하에 시간외근무수당을 챙기면서..) 3학년 담임의 경우 일요일도 출근하고 여름방학은 사흘정도 쉬는것 같습니다.
교사들은 이부분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외근무수당이나 보충수업(학교에서는 특기적성수업이라고 하더군요)강사료등을 챙기지만..이러한 경제적인 급부 이외의 추가적인 다른 보상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규모가 큰 대부분의 인문계교등학교의 경우 불법 찬조금액수가 1억을 넘어서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한 찬조금은 단체로 수수하는 촌지와 다를바없다고 봅니다. 촌지가 공식화, 일반화 되어버린거죠..
그리고 이런 찬조금의 사용내역을 보면 대부분 소비성경비에 사용되고 있다는것도 문제입니다.(회식비나 식사비등으로 대부분을 쓰는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0교시 폐지, 보충수업(특기적성)폐지, 야간 자율학습 폐지를 통해서 교사들을 9시출근, 5시 퇴근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면 이런한 불법 찬조금의 강제적 모금은 어느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교육비의 증가..방과후 학생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부재 등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긴하겠지요...)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학교에 애들 잡아두라고 강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학교의 입장에서도 학부모들의 요구때문에 0교시,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등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을겝니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의지하지 말고..개인적으로 조금씩 갹출해서 회식하고..
경제적인 급부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여주어야겠죠..
그리고 많은 학교에서 운영위원들이 이러한 불법 찬조금을 모금하고 관리하고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위원들은 학교운영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할것입니다.
여기에 게시된 몇몇글들을 보면서..
소수학교만 마치 불법찬조금을 모금하고 있는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불법찬조금 모금...
여기에 언급된 소수학교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며, 이미 언급한것처럼
대한민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개별적인 학교 감사도 좋지만..
근본적인 근절방안을 교육부나 교육청에 정책대안으로 제시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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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찬조금_제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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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해봅시다..._200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