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1

2005-05-19 23:42:08

김용호

힘없는 학부모의 호소

  지난 4월 6일 오전 11시경 춘천중학교에 재학중인 저희 아들(김동준 중2년 14세)이 교사폭력에 시달리다 춘천시 근화동 소재 모아파트 14층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여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두 다리가 으셔지는 중상(1년간의 치료요함)을 입고 현재 춘천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입니다.

   매일 허벅지와 종아리에 시커먼 멍이 들어 올 때마다 부모의 마음은 아프고 쓰렸지만 친구들과 놀다가 그랬겠지 하고만 생각했습니다. 녀석이 어느 때는 교복바지속에 체육복을 껴 입고 등교할 때에는 이상하게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교사폭력이 예상되는 날 아픔을 덜기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교사들의 폭력이 심했으면 어린애가 자살을 생각했겠습니까? 후에 이 사실을 알고 학교측에 항의하며 관련교사 처벌, 학교측의 사과, 치료비와 피해보상을 요구하였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으며 "다른 애들은 모두 참고 견디는데 왜 동준이만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냐" "사실 이렇게 된것은 동준이가 사이버게임에서 500만원의 돈을 날려 그런 것이다" "동준이의 지능지수(IQ)가 82밖에 되지 않는다" 등 모든 책임을 저희 아들에게만 떠넘기며 아예 정신적으로 모자란 학생으로 취급하며 유언비어를 만들어 퍼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위로 말 한마디 없던 학교측은 5월 18일 오전 11시 30분경 저와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근무시간에 술이 만취되어 상(식당)을 뒤 엎으며 행패까지 부렸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봉변을 대낮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피해자부모에게 위로는 못해줄망정 이런 행패를 저지를 수가 있습니까. 이런 태도가 교사로서 아니 신성한 학교측의 입장인지 묻고 싶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학교내의 체벌,폭력 등은 정당화될수 없으며 더욱이 교사들의 학생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학교측의 공개사과는 물론 관련 교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합니다.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해결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 보도기사

  시대일보 5월 12일자 사회면

  참뉴스 5월 13일자 보도

  춘천문화방송 5월 12일 저녁 9시뉴스

  강원도민일보 5월 12일자 지방면 보도

* 학부모 연락처 011-9058-2057

                                                   학부모(아버지) 김  용  호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5-20 10:20)

학부형 (2005-05-20 11:27:00) 요즘시대 힘있고 돈 있는 사람들한테 가장 무서운 것은 언론이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또한 교육계에 도움을 받아 해결하실 생각은 마시고.. 널리 알리셔서.. 끝장내버리세요.. 그런사람 교사시키면 안됩니다.

대전에서 (2005-05-20 17:38:04) 성적을 위한 체벌이 자살의 동기로 전환되었다면 교사의 책임이 큼니다. 설사 체벌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수긍하고 성적을 위한 동기로 유지해야 옳다고 봅니다. 교사가 아이의 심리적 공포 또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채 체벌을 통하여 성적만을 올리려고 했다면 전적으로 교사의 책임입니다. 사전, 사후 아이와 상담을 통하여 아이의 마음을 읽고 능력에 따라 점진적인 학습향상을 도모해야 했습니다. 체벌을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학교 당국의 철저한 사전, 사후 관리가 있었어야 했습니다. 획일적인 체벌이 낳은 비극이고, 우리사회의 모순이긴 하지만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해 주어야할 의무가 교사에 있지 않습니까? 이 사건에서 학교측이 사건을 회피하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책임회피겠죠. 안그렇습니까? 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교사여러분! 무심코 던진 돌이 개구리를 죽인 꼴 아닌가요? 개구리는 왜 죽었죠?

학부모 (2005-05-25 11:16:35) 요즘 선생님들이 자기네들끼리 더 잘뭉친다니까요 선생님이 선생님을 보호하고 나서는게 요즘 사회인듯 하네요,,, 스스로 잘못됬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할줄 아셔야지,, 도덕교과서 다시 공부하라고 그 선생한테 말하고 싶네요

	아이와 선생님의 말이 틀립니다.	아빠	2005/05/20

다른내용 [123]

이희곤

2005/05/19



힘없는 학부모의 호소 [179]	김용호	2005/05/19

[re] 힘없는 학부모의 호소 [7]	상담실	2005/05/24

피에는 피	학부형	2005/05/20

저의 근무처는 서울이나 자식의 학교는 경기도입니다. [3]	학교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