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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30 09:53:10

중학생엄마

아이가 애처로와 눈물만 납니다.

어제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으니 급히 학교로 오라는 통보였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다 말고 뛰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선생님에게 욕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서를 읽어보라 주더군요.

사실 확인서를 읽고 있는데, 징계위원회에서 전학보낼수도 있다고 합니다.

학기초에 어떤 애가 선생님한테 욕을 해서 전학보낸 전례가 있다면서요...

우리딸아이가 백번 잘못했죠...  죄송하다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선생님한테 직접 욕한게 아니라,  여선생님이 친구에게 체벌을

가했답니다.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채를 잡아끌고 따귀를 있는대로

때리길래 자기도 모르게 욕이 입에서 나왔는데, 선생님이 들었다는군요.

제가 잘못가르쳤나봐요.  가슴이 메어집니다...

근데 선생님이 하시는 말이 제딸이 학교에서 평소 행동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령 실내화에 그림을 그려서 혼났고, 교복 주머니에 볼펜을 꽂아서 혼났고,

OMR카드에 '시험을 잘보자' 등의 낙서를 해서 혼났고..  쉬는쉬간에 교실밖을

자주 나가고, 특별활동 시간에 보면 옷을 화려하게 입고 ..

제가 말했습니다.   특별히 규칙에 위배된 거도 아니고 선생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면 그 다음부터는 안하니까, 그냥 창의성 있게 봐 주시면 안되냐고요..

그랬더니 그러면 아이들 다루기 힘들다 하네요..

그러면서 저에게 아이가 끼가 있어서 나중에 문제 일으킬까봐

무섭고 엄하게 한다고 합니다.

전에는 딸아이 머리가 곱슬인데 자꾸 파마했다고 야단쳐서 안 했다 하니까

선생님이 그랬다는구요..  내가 그 말을 믿을거 같냐구..  학생부로 오라고요..

전 어찌해야 하나요...

만약에 전학을 가라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글구 학교에서 학생이 잘못을 했다지만, 그렇게 쉽게 전학을 보내나요???

정말 학교가 싫습니다.  아직 일으키지도 않은 문제로 아이가 선생님한테

많이 혼난다니...

지금도 자꾸 눈물만 나옵니다..

어릴때부터 가르친게 잘못 된건지, ....

강.. (2005-06-30 11:12:07) 그 선생 폭력교사로 해당교육청,그리고 여러 관련기관 게시판에 동시에 신고 하세요. 아이문제는 지가 감사 받으면 자연히 묻힐겁니다. 어머님은 모른척하시고 그 선생한테 공손히 사과하고 두번다시 만나지 마십시요. 9월 부터 부적격교사 퇴출 어쩌구 하는데 여러곳에 그선생 신상을 정확 적어 올려 놓으면 빠져 나가지 못할 겁니다. 1년에 한번씩 선생들 인성검사도하고 교원평가도해서 저런 선생들 꼭 쫓아 내버려야 할텐데...

학부모 (2005-09-24 12:49:02) 진짜 속상하네요. 문제아의 낙인을 찍었던 그 내용을 보니 그 선생의 인격이 의심스럽고 자질이 걱정스럽군요. 학부모회의 답변은 어찌됐는지 무척 궁금하고요 교육청에선 이런 일들을 어떻게 처리 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중요한 건 이 나라의 앞 날이 걱정스럽군요. 그런 사람이 교육자라는 것이....

김소원 (2005-10-12 16:28:47) 인성교육하는 곳이 선생님들 스트레스 해소장인가? 중학생되기전부터 짧게는 1,2년,길게는 고교까지 아이들의 마음이 흐트러지는 시기라 진짜 교육적으로 아이의 마음을헤아려 야단쳐야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고 체벌도 체벌답게 해야지 도대체 저짓이 무슨짓인가?? 나중에저 아이의 기억에 어떤사람으로 기억될까? 꼭 교육청게시판에 올리시고 전교조게시판도 올리세요 교감,교장들 한줄만 자기 학교 글 올라가도 환장하더라고요,. 가재는게편이라도 좀 경우가 다르죠. 참 아이러니 하네요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별별 언어폭력을해도 선생님이라는이유하나만으로도 부지기수 참아넘기는데...에고 이 미친교육아래 선생들....

	너무 속상하여 글을 올립니다	오둘진	2005/06/30

체육관 원서 내용이 이상해요

병아리엄마

2005/06/29



아이가 애처로와 눈물만 납니다. [13]	중학생엄마	2005/06/30

[re] 아이가 애처로와 눈물만 납니다.	상담실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