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봉사활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저 형식인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어린 학생들에게 요령만 키워주는것 같기도 하고
영 기분이 찜짐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정말로 봉사정신을 갖고 방학중에 나환자마을에 1주일씩 다녀오는
학생도 봤거든요.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고 좋은 제도로 생각했더니만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그 속을 보니 본래 목적과는
영 다른곳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얘는 솔직히 봉사정신보다는 점수에 관심이 많아
필요로 하는 시간을 다 했거든요.
이틀을 점심 도시락을 사 가지고 가서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영리단체는 아니지만 국. 공립 기관이
아니라서 안 된대요.
안되는건 정해진 바가 그런면 받아 들이는데
이 아이가 알아낸 사실은
친구는 자기 아버지 친구가 경찰관이라서
경찰서 문앞에도 안가보고 시간을 다 채워줬다나요.
이 아이말로 너무 허무해서 기운이 다 빠진다네요.
오늘 이전엔 그런 사실을 상상도 못한 아이니까
기운이 빠질만도 하죠.
여름방학에 한것은 내 이익과는 무관했으니 진정한 봉사였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라고 했습니다.
어른들이야 어쩜 이런 일들이야 다 알고 있겠지만
아이들에겐 충격이죠.
그저 극소수가 아니고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한다니
당연히 개선해야지 않겠습니까?
우리 특유의 친. 인척의 정이라고 할까요,
아님 그 구질구질함이라 할까요
어쨌든 떳떳하지도, 상큼하지도 못한 그 얽힘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뭐 그리 자랑입니까?
그렇지 않으세요?
이런 글이라도 쓰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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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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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