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 지역에 사는 중3학생입니다.
-큰 문제(왕따, 폭력, 교육)만 다룰 뿐만 아니라 사소한 문제들도 크게 보시고
아이들의 억울함을 달래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하지만 이곳에 제 비통함을 전하려합니다.
얼마 전에 중간고사가 끝이 났지요.
저는 솔직히 74점이라는 못났다면 못난 점수, 잘했다면 잘한 점수로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제 귀에 들리더군요.
“야! 너 OMR 표시 잘못했대!
저는 그렇게 69점으로 평균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69점 70점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시는지 모르시지요.
겨우 1점 차이가지고 뭘,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희 지역에는 4건물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첫 번째는 공부 잘하는 공립 고등학교
두 번째는 공부 잘하는 애와 중간인애를 갈라서 받는 사립 고등학교
세 번째는 새로 생겼으며 공부 잘하는 애들을 받는 공립 고등학교
네 번째는 정보산업고등학교..
저는 단연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두 번째 고등학교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사립학교는 나라에서 신경도 쓰지 않고 저희 지역에 있는 사립학교는 얼마 전에 있었던
중간고사에서 내신 부풀리기로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 성적에 대해서 말했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도 성적이지만요.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도 성적이지만요.
저는 왜 OMR카드로 아이들에게 시험을 보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보면 이기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겠지만
OMR카드로 인해 점수가 오른 아이들 떨어진 아이들.
공부를 많이 한 것 적게 한 것을 운에 따라서가 아니라 정직하게 보아야 한다고
커닝을 하지 말라하고 시험감독을 학부모까지 동원해 감독하던 그런 마음은 어디에 갔나요.
과연 OMR카드로 인해 아이들의 점수가 낮아질 수 있고 높아질 수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정당할까요? 저는 정말 억울하고 비통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아빠는 형의 카드 대출로 인해 돈 벌러 2시간 정도의 거리로 이사를 가셔 저희와 따로 살고 엄마는 조그마한 가게로 저희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언니와 저 두 명인데, 언니는 그래도 저보단 공부를 잘해 엄마에게 든든한 성공 후임자로
임명됐지만, 저는 엄마를 볼 때면 마냥 ,미안해질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저는 성적과는 관계없는 공부한 양과는 관계없는
OMR카드로 인해 점수가 낮아진 저는 엄마의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줄줄줄 흐릅니다.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해해 주세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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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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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