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급식을 왜 해야 하나? 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학교는 전체가 다 우유급식을 한다.(하루 영양학적으로 우유를 먹어야 영양의 균형이 잡힌다나 그래서 모두 먹어야 하고, 우유를 마신다는 가정하에 급식의 양을 조절한다나..)
또 어떤 학교에서는 희망자만 우유급식한다. 당연히 억지로 먹어라 말라, 돈가져오라, 말라, 흘리지마라 말라... 라는 잡음은 사라진다.
문제는 학교에서 모두(알러지 있는 사람만 제외하고) 우유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다.
교실의 모습을 보자면(저학년일수록 심하다)
1. 우유를 한 시간 내도록 마시는 아이가 있다. 수업시간 내도록 우유만 홀짝홀짝 마신다.
2. 우유를 마시며 돌아다니면 계속 흘리는 아이가 있다. 그냥 바닥에 흘리면 되는데 다른 아이의 책이나 옷에 이것이 흐르면 순간 교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물론 그러다 다른 사람에게 부디치면 역시 같은 상황이다.
3.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안먹을까? 열심히 고민한다. 그래서 어떤 아이(힌쎈아이)는 다른 아이(약한아이)에게 강제로 먹이기도 하고, 어떤아이는 집에 갈때 조용히 책상위에나 쓰레기 통에 또는 교실 바닥에 또는 사물함에 넣어 두고 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치우거나 발견하지 못하면 냄새가 날때까지 부패된다.
4. 우유는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으로 변하기도 한다. 창밖으로 던지면(2,3,4층에서) 터지면서 바닥에 하얀 얼룩을 만든다. 아이들은 그것이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차위에 던지면 더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이것 이외에도 황당한 많은 일이 일어난다.
우유급식 훈련과 교육을 시켜도 이러한 일은 종종 일어난다. 이것은 아마도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관계되어서 그런지 교실에 담임 선생님이 없을 때면 우유가 절반 이상 남는 일이 허다하다. 참 답답한 일이다.
결국 강제적인 우유 먹기 방법이 동원된다.(그날 몸이 좋지 않거나 먹지 못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우유를 집으로 가져가게 한다.)
1. 우유 팩에 자기 번호와 이름을 적어서 내기(나중에 우유가 남거나 사건(?)이 일어나면 번호와 이름을 조사한다.)
2. 조를 만들어 조장이 책임지고 우유를 먹게 하고 나중에 팩을 조별로 모은다.
3. 지정된 시간에만 우유를 마시게 한다.
4. 일제적으로 선생님과 함께 우유를 마신다.
등 이방법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동원된다. 그리고 3월에 우유 먹는 습관을 훈련하기 위해서 조금 심한 방법이 동원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교실에서는 우유의 좋은 점, 필요한 점 왜 우유를 마셔야 하는 지의 교육을 통해서 우유를 마시게 하는 반이 더욱 많은 것 같다.(하지만 이런 교육은 실제적으로 많은 효과가 많이 없다. 이미 아이들이 아는 내용이기 때문일까? )
횡설수설한 것 같으나 그냥 교실 현장은 이렇다고 참고하시라고 쓴 글이니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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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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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유급식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