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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1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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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실 |
 [re] 주소지 변경없이 전학할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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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새학년이 되자마자 이런일이 있었다니 얼마나 상심하셨겠어요?
어머님이 궁금하신 부분을 먼저 대답해드리자면, 초,중학교는주소지 변경없이 전학이 불가능합니다.
전학을 원하시면 이사를 하실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요.
현재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있으니 부모님으로서는 전학을 고려하고 계신것같은데 사실 전학은 임시방편일 뿐, 담임의 인성이 아이의 학교생활 대부분을 결정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 어떤 담임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문제는 있습니다.
전학을 가시더라도 현재 아이가 받은 충격이 큰만큼 먼저 아이를 다독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담임을 만나서 어떤 형태로든 사과를 받는 게 아이나 어머니에게 필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어떠했든 손톱자국이 날 정도로 어린 학생을 벽에 밀친 교사의 행동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만나시더라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감정적인 언행은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설득력있게 주장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친구관계나 학습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부모님이 아이를 지지해주는 만큼 앞으로 담임과 상관없이 학교생활도 잘해나갈겁니다.
>초등학교 2학년의 아이를 둔 엄마예요.
>참고 견디자니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고 억울해서 조언이라도 듣고자 글을 올려요.
>3월 4일 퇴근해서 아이를 샤워 시키든 중 귀와 귀 뒤쪽(목덜미)에 심한 상처로 인해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귀에는 손톱자국이 심하게 살이 패여서 세군데 있었고 목덜미에는 손톱자국이 총 다섯줄 하고고 작은 손톱자국이 여러게 옆으로 나있었는데 담임이 그랬다네요. 이제 막 2학년에 올라간 아이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개학해서 이틀이 지나자 이렇게 해서 아이가 집에 왔는데 기가 막힐 뿐이네요.
>자습시간에 목소리가 좀 커서 몇몇 학생이 앞으로 불려 나갔는데 유독 우리 아이한테는 심하게 했다고 반 학생들 말에 그냥 할말을 잊고 말았어요.
>처음에는 나무막대기로 눈앞에 갖다 대면서 겁을 주자 급한 마음에 하지마~ 그랬다고,그랬더니 다시 눈앞까지 막대기를 갖다대고는 혼을 냈나봐요.
>거기서 끝났는줄 알았는데 귀를 잡아당겨서 벽에다 여러번 고의적으로 밀쳤다고 하네요.
>양쪽 귀를 잡아당겨서 이리저리 흔들고 좀 맞고... 그런데 거기까지만 했어야죠.
>귀뒤쪽에 심하게 손톱자국까지 내서 아이가 울고 학생들이 선생님 무서워서 학교 못가겠다고 한다면 선생님으로써의 인성을 어디로 갔나 싶어지네요.
>목요일날 정중한 예의를 갖춰 담임께 편지를 보내서 내용을 여쭈었더니 더욱 기가 막힌것은 구구절절이 불만만을 써서 보냈고 자기가 상처를 낸것은 확실하나 의도를 한것은 아니였다고 그러네요. 저 어떡하죠? 아이는 그 일이후로 등교를 완강히 거부를 해서 지금까지 학교를 가지 않았구요. 고민끝에 학교장을 찾아가 전학할 것을 원했더니 무슨 증거로 교사를 판단하느냐고 묻네요. 사고 당일 동영상이랑 사진을 찍어 놓은 것과 담임이 보낸 편지를 보여주자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그 아이가 혹시 ADHD 아니예요? 그러네요
>아이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줄수도 없는 답답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어떻게 이런 말이 그리도 쉽게 나올수 있는지요?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로 가기를 원했더니 조용히 전입신고 하고 전학 가는 거로 하라고, 서로가 선입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고,
>주소지를 당분간 이전 할수가 없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학을 할수가 있는지 궁금하구요. 현재 아이는 등교 거부로 집에 혼자 있어요.
>학기초라 더욱 예민한 문제라 급히 무마해서 묻어 두려고 하는 정도는 저도 알겠다만은 담임이 사과의 전화나 편지 따위는 바라지도 않지만 당장 학교가 급한데 저 어떻게 해야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전학을 할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저희 아이 너무 공부도 운동도 모두가 적극적인 아이구요, 절대 장애와는 거리가 먼 아이인데 이렇게 순간 아이를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전입신고 없이 인근 학교에 전학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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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2009-03-12 1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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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에 감사 드립니다. 이 일후 며칠이 지난 3월 9일 월요일에 학교에서도 어떠한 연락도 없었고 나 또한 먼저 찾아가서 따지기도 뭐한 상태에 담임이 전화가 왔었어요. 엄마의 기분 나쁜 마음을 고의적으로 아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식으로 이렇게 학교에 안나오냐고.... 그 날 병원 진료가 끝나고 이튿날인 화요일날 아침에 학교를 찾아 갔는데 수업시간이 시작한지 한참 후에야 도착하더라구요. 강한 포스가 느껴지면서 대화속에서 어찌하든 자식 가진 엄마로서 그냥 져줄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에 먼저는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하고 잘 부탁한다고 했어요. 담임은 내 방식이고 내 체벌이 좀 심하긴 해도 앞으로 체벌 안하진 않겠다고 더 강하게 못을 박아버리네요. 참고 기다리고 선한 마음으로 먼저 베풀면 뭐언가 돌아올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또 오늘 아이가 머리를 흔들며 이사가자고 하네요. 오고가며 머리를 한번씩 쥐여 박고 물어보면 못들은척 하면서 그런다고 하네요. 아~ 그냥 이사가려고 해요. 전학을 가더라도 물론 아이가 낯선 환경속에서 다소 적응 기간이 필요는 하겠으나 참 그 방법이 지금으로는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사할 집 구하고 있어요. 답변에 감사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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