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볼일있어
겸사 겸사 갔더니
마침 교장실 앞이더군요
어쩐지 복도가 조용하드라니...
교장선생님,
입실하시면서
같이 고개숙여 인사나누고 나서.
"무슨 볼일 있으신지...
"도서실이용하러 왔고, 건의할 내용도 있구요"
"말씀해보시죠"
"아이 교실이 4층인데(4학년)공중전화가 별관 1층에만 있더군요,
본관 2층이나 3층에 설치해주시면 어떠실까요?
"무슨 문제 있나요"
"문제라기 보다, 며칠전 약을 복용했는데, 단순히 두통이 아닌거 같구,감기 같은데 본인 혼자 의무실가서 약 달래서 먹구, 엄마한테는 밤늦게 이야기하는바람에 병원갈 시간을 놓쳤답니다. "
"담임선생한테 말하면 되는데"
"담임선생님은 그다음 수업시간도 준비해야되구, 아인 아직 핸폰이 없구, 친구꺼 빌려서 할려해도 학교수업 완전 끝나기전까지는 핸폰 꺼내면 안되고해서, 그리고 담임선생님한테 말할 분위기가 안될수도 있고,"
"1층에 가서 하고 오면 되는데,뭘"
"4층이라 말씀드렸고, 저희가 3층에 사는데 몸 않좋을뗀 오르내리기 짜증스럽다, 층마다 있는 학교도 있다"
"알았어요, 고려해 볼께요"
그런 답변 말고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여러명한테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보고 합리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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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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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공중전화 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