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6세~7세 중반까지 뇌종양 의심을 하면서 신경과 진료를 받아오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치조농루까지 발견되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하는 도중에 마취가 깨서 그때 받은 충격으로 정서적으로 경직될 때마다 틱 증상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가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고 한글도 다 못깨우친 상태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서는 1년 유예시키는 문제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면서 각별히 신경을 쓰기로 하고 입학시켰습니다.
학기 초에 내는 기초 조사서에 상세하게 기록하고 아이들이 다툴 때 머리를 때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담임 선생님들은 아이가 질문에 답을 못할 때마다 '새대가리' 혹은 '공부도 못하는게'라는 말을 하면서 아이의 성적을 반 아이들에게 공개하고 심지어는 다른 학부형들에게까지 구제불능인 것처럼 공개해버렸고 지휘봉이나 손바닥, 주먹으로 아이의 머리를 후려치는 일이 빈번했었습니다.
아이는 어려서부터 머리에 대해서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를 늘 듣고 자랐고, 아무리 잘못해도 손바닥이나 엉덩이 등 미리 약속된 곳을 정해진 매로 체벌을 받아왔던터라 욕설과 함께 공개적인 망신, 닥치는데로 감정적으로 때리는 선생님으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면서 선생님께 알려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제가 잘 알던 후배가 대전에서 초등 교사로 있어서 의논을 한 결과 선생님과 관계가 잘못되면 학교 다니는 내내 어려움(다른 선생님들에게까지 확대되서 학년이 올라가면서도 계속 어려움을 격을 수 있으니)을 당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아이가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알리지 않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학교에서 늦게 귀가해서 물어보니 엄마가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아서 자기가 직접 교장실에 가려고 찾아보느라고 늦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교내의 시설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교장실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온 이후 그렇게 3학년까지 소극적인 대응만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2학년 때도 주로 머리를 때리는 문제로 인해서 담임 선생님 면담을 통해서 합당한 체벌을 부탁하는 정도로 그쳤는데, 아이는 1학년 여름 방학이 되기 전에 평균 60점 대에서 80점대로 올라가는 발전을 보였으나, 담임 선생님은 저희 아이로 인해서 머리가 터질 지경이며 학교에서 전혀 공부도 하지 않고 달라지는 것도 전혀 없다는 말로 일괄했습니다.
현재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정년을 1년 앞둔 남자 선생님인데, 학교 전구역이 금연 구역임에도 아침에 교실에서 흡연을 하고, 지난 학년 때는 교사 폭력문제로 학부모 사이에서 문제가 되던 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뒷자리의 아이와 자리 때문에 다툰다는 말을 여러 차례했지만, 저도 그럴 때가 있었고 그런 일은 정상적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었는데,
지난주 목요일날 그 아이와 자리 다툼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를 일으켜 세워서 일방적으로 머리를 때리면서, '너희 아빠가 목사라면서? 그래 네가 이렇게 삐뚤어진걸 보니 네 아빠는 악마같은 목사인게 틀림없다. 얘들아, 안그러냐?'하면서 아이와 아빠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존심 때문에 학교에서 한번도 운적이 없는데, 아빠를 욕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울어버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울음까지 웃음거리로 만들어서 다시 한번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 무렵 전화 벨이 울려서 받으니 중년 남자의 갈라지는 목소리로 다짜 고짜 아들의 이름을 들먹이며 욕설에 가까이 고성으로 폭언을 쏟아 붓기 시작했습니다.
일방적으로 한참을 듣다가 혹시 하는 맘에 아들 담임 선생님이냐고 묻게 되었고 그때서야 그 분이 아이의 담임인것을 알았습니다.
전화를 했을 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았고, 제가 누구인지 확인조차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할 말을 쏟아내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상당히 폭력적인 분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찾아 뵙고 상담을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다음주 목요일날 또다시 뒷자리 아이와 다퉜고, 그로인해 선생님은 아이의 귀를 잡아당겨서 자리에서 끌어낸 후 멱살을 잡아서 들어올려서 몸을 흔들면서 주먹으로 아이의 배를 여러차례 때렸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생활에 문제가 없이 잘 적응하는 5학년 아이도 자신은 맞은 적이 잘 없지만 1학년 때 담임이(30대 후반의 혹은 40대의 미혼 여선생님) 두 아이가 싸운다고 불러내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귀를 잡아당기게 하고 위에서 손으로 그 귀를 후려쳐서 맞은 아이가 귀를 움켜쥐고 뒹구는 것을 보고 집에 와서 울면서 학교가 너무 무섭다고 말한 적이 있을 만큼 교사의 폭력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아무튼 그 다음날 남편과 함께 담임 면담을 하러 갔지만 선생님은 저희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고, 자신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는 저희의 바램이 있으면 말해보라는 말만 형식적으로 할 뿐 말할 시간도 전혀 주지를 않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저는 겨우 비집고 들어서 그동안 아들을 통해서 들었던 내용의 진의를 알고 싶다고 말을 했고, 선생님은 당황하면서 제 아이가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괴롭힌다고 말을 하면서 아이 배를 때린 것은 실제로 때린 것은 아니고 시늉만 하면서 겁을 주려고 했다고 하시고 아빠에 대한 언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아이 주위에 앉은 몇몇 아이들에게 확인한 결과 제 아이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고,
두 아이 중에서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주변 아이를 많이 괴롭혀서 울려도 선생님은 그 아이는 전혀 꾸짖지 않고 이상하게 제 아이만 때린다는 말을 하면서 제 아이가 불쌍하다고 까지 말을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를 더욱 철저히 지도할 것을 약속드리고 선생님께서도 조금 더 교육적인 훈육을 해주시기를 당부했기에 상당히 마음이 편해졌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상당히 안색이 안좋았고, 몹시 괴로워하더니 심하게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불러 세워서 부모에게 고자질했다며 협박하고 위협을 했다는 겁니다.
'네가 2학년 때도 그렇게 고자질해서 선생님을 괴롭혔다면서? 어디 그게 나한테 통할 줄 알았냐?" 눈을 부릅뜨고 아이들 위협하면서 다시 고자질할 경우 각오하라는 말을 했다는겁니다. 그리고 반 다른 아이들의 말을 통해서도 확인한 바라는 저의 말이 신경이 쓰이셨는지 다른 아이들에게도 제 아이를 두둔하는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다가는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도 했다는겁니다.
이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학교에 가서 무례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타협을 시도하기 위한 어떤 위협성의 발언도 하지 않았는데, 또한 문제를 크게 하려는 시도,이를 테면 교장실에 알린다든지 교육청에 고발한다든지 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나오시면 제가 불안해서 분수가 솟구치듯이 펑펑 토하는 아들을 계속 학교에 어떻게 보낼 수 있겠습니까?
그 선생님은 이미 1,2학년 때 담임 선생님들하고 만나서 마치 제 아이가 구제 불능이고 그런 방법이 아니고는 교육적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는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랑 잘 아는 사회복지사 후배는 자신이 테스트해봤을 때 제 아들은 지극히 정상이고,
비장상적인면, 즉 과잉 행동 장애라든가, 학습 지진아아적인 특성은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고 학교에 보내기는 힘들것 같은데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
|
학부모상담실
132
7
4
초등 3년 남자 아이의 교사폭력에 대한 상담입니다.
